군산지역 가을보리 파종 시기는 내달 10일까지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보리 파종 적기를 오는 11월 10일까지로 보고 벼수확이 마무리되는 즉시 보리 파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리가 월동하기 위해서는 월동 전 잎이 5~6매 확보돼야 안전한 월동이 가능한데, 파종 시기가 너무 빠르면 겨울이 오기 전에 어린 이삭이 생겨 얼어 죽기 쉽고, 늦게 파종하면 추위에 가장 약한 시기인 이유기(3∼4매)를 월동하게 돼 동해를 쉽게 받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의를 부탁했다.

안전한 보리재배를 위해서는 자가 씨받기 종자보다는 될 수 있는 대로 정부보급종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깜부깃병, 줄무늬병 등 종자 전염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파종 전 종자소독을 해야 한다.

이 밖에 종자소독(종자 1kg당 비타지람 2.5g)은 파종 전 1일 전에 종자 표면에 골고루 묻혀 섞어줘야 한다.

파종 시기에 잦은 비로 보리 갈이가 어려울 때는 우선 씨를 뿌리고 흙덮기 작업이 가능해졌을 때, 배수구를 치면서 흙덮기 작업을 하면 15일 이상 보리를 늦게 파종하는 것보다 유리해 기상조건이 나쁘더라도 우선 씨를 뿌려 안전한 월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고품질 맥류생산을 위해서는 전용복비(14-15-8) 34kg/10a를 사용해 3요소 고른 거름주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다만, 불가피하게 파종이 늦어지면 파종량을 20% 늘리고 인산, 가리 비료를 20~30% 늘려서 뿌려 주면 된다.

김미정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보리는 지리적 표시가 등록된 우리 지역 대표 월동작물로 품질향상과 다수확을 위해서는 적기파종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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