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 여직원 없애라-여직원 없는 김제시장실 관심 집중” 이라는 서울신문 기사내용을 둘러싸고 박준배 김제시장이 성별 불평등 논란과 함께 여성차별이라는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5일자 이 신문은 김제시는 2018년 7월 민선7기 출범부터 시장 비서실에 여직원을 아예 배치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방침은 성추문 등 각종 비위사건과 구설수에 극히 민감한 박준배 시장(초선)의 임명에 따른 것 이라며, 이로 인해 김제시장 비서실은 여직원과 관련된 구설수는 물론 오해의 소지마저 원천봉쇄 됐다며, 시장 인터뷰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문제는 여직원이 결재를 받아야 할 경우 반드시 남성상관이나 동료를 동반토록 함으로써 시장실 내에서 발생 가능한 불필요한 억측과 구설수를 차단하고 있고, 성인지 감수성이 유난히 높은 박 시장은 여직원이 혼자 시장실에 결재를 받으로 오는 것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대부분의 여성 직원들은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박준배 시장은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여직원과 관련된 사건을 종종 봐왔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서실에 여직원을 배치하지 않았다”면서 “남자직원들로만 운영되는 비서실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말해 시청 내 “박 시장이 생각하는 성인지 감수성이 의심스럽다”며 성별 불평등 차별을 지적하는 여론이 일자 서울신문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와 댓글들이 삭제됐고 관련부서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박준배 시장은 오전 해당 기사링크를 자신의 지지자 등이 모여 있는 ‘정의와 경제도약포럼’SNS 단체대화방에 배포했다. 사실상 박준배 김제시장 해당 보도내용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백제운 김제시체육회장은 SNS 단체대화방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으로 박 시장의 기사배포에 힘을 실어주었다.

SNS을 통해 기사 접한 한 시민은 “여성에 대한 박 시장의 단절된 사고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사실은 지난 지방선거에 자신을 도운 캠프 사람들로 비서실 4명을 채운 것을 마치 비서실 남직원 운영을 여직원과 관련된 구설수는 물론 오해의 소지를 원천 봉쇄한 것처럼 말해 씁쓸하다”고 꼬집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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