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된다.

군산시는 17일 새만금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 최종보고회를 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화와 식품산업개발, 유통 활성화 등에 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 군산시청 4층 상황실에서 열린 보고회에서는 수산식품의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군산을 포함한 전북지역의 다양한 수산물을 어떤 방향으로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개발하고, 국내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으로 대처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등이 발표됐다.

해양수산분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나우컨설턴트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날 용역 최종보고에서는 또 새만금에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를 구축할 경우 전라북도 수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 타당성 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의견들이 제시되기도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군산에서 생산되는 물김 등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특산품 개발과 브랜드화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유통가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군산수산물의 국내외 판매증대는 물론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선순환 지역경제 육성으로 침체한 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종보고회를 마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연간 1천억 원에 이르는 지역 수산물 위판물량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가공유통 구조 때문에 원물 상태 유통이 지속해 부가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이번 보고회를 통해 연구개발 및 유통 활성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8만여 평에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우선 사업기반이 되는 1차 사업(군산시 직접사업)으로 1만여 평에 국비 등 45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산학연구센터, 수출·유통 협력지원센터, APT형 공장, 해수 인배수 시설 신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군산시는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으로 간척사업과 해상풍력 등 각종 국책사업으로 피해를 본 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수산식품 유통·가공산업의 발전으로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또 수산물의 안전성 향상과 특산화를 추구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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