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식목일 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 위해 ‘제75회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산시는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나무 심기를 대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묘목과 꽃씨를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지원해 마을 공한지, 자투리땅 등에 나무를 심는 ‘화목한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읍면동에서 모두 21개소, 10.76km에 대해 사업을 신청한 가운데 현장조사를 통해 대상지를 확정해 6개소, 5.26km에 꽃씨 47kg과 철쭉 2,000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 가운데 부지가 넓고 환경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7개소를 확정해 생활권 작은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예산 범위 내 우선순위에 따라 오는 4월 소룡동 동아아파트 옹벽 밑과 경암지구 연안 정비 사업지 옆 자투리땅부터 조성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간으로 버려져 있거나 불법 쓰레기가 적치됐던 땅을 숲과 꽃길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문태 군산시 산림녹지과장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저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식목일 행사를 취소했다”라며 “앞으로 동네 마을 작은 공간에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라도 심어 시민들이 오며 가며 즐길 수 있도록 작은 숲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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