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 여성사회대학 양재반 수강생 20여 명은 9일 작업실에서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제작을 위해 원단을 자르고 있다.

군산 어머니들이 코로나19 예방 어린이용 마스크 1만 장을 만들어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 초등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마스크제작에 들어간 어머니들은 군산시 여성사회대학 양재반(강사 최원숙) 수강생 20여 명.

이곳 어머니들은 9일부터 재봉틀을 갖추고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중심으로 필터를 포함한 마스크 재능기부를 위한 제작에 들어갔다.

어머니들은 일단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대란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 수제마스크 1만 장을 제작, 배부할 예정이다.

양재반 수강생인 어머니들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휴강에 들어간 기존 수업의 개강을 기다리다 재능기부를 실행하자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 최근 마스크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가운데 안전과 실용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기회를 생각하게 됐다고 전한다.

마스크제작에 참여한 군산시 여성사회대학 양재반 정기숙(61·여)씨는 “이번 마스크제작에 참여하기 전부터 시민들을 위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 사람을 위해 봉사도 하고 재능기부도 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수강생들이 한땀 한땀 정성 들여 만든 마스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성인용 마스크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다 보니 아동용 마스크가 사각지대인 만큼, 군산시는 아동용 마스크도 만들어 3월 말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의 개원과 초등학교 개학 전 아동복지시설 등에도 배부할 계획이라고 군산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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