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수출 전략품목인 ‘꼬꼬마양배추’의 육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미라클 케이푸드(미래에 클 농식품)에 선정돼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꼬꼬마양배추’를 수출 전략품목으로 확대 육성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군산 꼬꼬마양배추는 지난해 16ha에 410여 톤을 생산해 대만과 일본 수출에 이어 롯데마트 등 국내 소비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했으나 연중 출하물량 부족으로 시장진입의 걸림돌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국내외 공급량 확대를 위해 올해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리고, 연간 3차례 수확할 수 있는 시설 하우스 3기작 재배 작형(작물을 가꾸는 여러 가지 형태나 양식) 개발에 나섰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시설재배 농가의 봄·가을 2기작 재배방식을 조기재배를 통해 3기작 재배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꼬꼬마양배추 연중 재배 작형 개발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애초 이달 말 재배를 시작해 5월 말 첫 수확을 했던 기존 재배방식을 개선해 올해에는 30일가량 앞당겨진 지난달 25일부터 시설하우스에 꼬꼬마양배추 모종 정식에 들어가고, 두 달 뒤인 내달 말 첫 출하를 전망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인 7월에서 9월 사이 출하를 위해 6월과 7월에 정식 하는 2기 작형과 겨울철인 1월에서 3월까지 출하를 위해 10월과 11월에 정식 하는 3기작 재배기술 보급으로 부족했던 꼬꼬마양배추 물량 확보는 물론 연중 출하 시스템 구축으로 농가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정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140톤을 수출했는데 올해에는 이미 대만과 264톤 수출계약이 이뤄졌고 국내 대형할인점에도 지속해서 공급량을 확대하겠다”라며 “연간 700톤 생산 목표로 일본과도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