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 체감형 중심의 내년도 국가 예산 신규사업 발굴에 나섰다.

군산시는 11일 2021년도 국가 예산 신규사업 2차 발굴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9월 1차에서 보고한 신규사업과 추가로 발굴한 전체 47개 사업, 4,309억 원 사업에 대해 사업별 타당성 검토와 국가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에 발굴된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조선해양설치 및 운송지원 인프라 구축사업(330억 원) ▲전기자동차분야 전문인력양성(13억 원) ▲새만금 지식산업센터 건립(470억 원) ▲배달의명수 온라인 종합 배달앱 구축(19억 3,000만 원) ▲국립 애니메이션 웹툰 창작 연수원 건립(120억 원) ▲새만금 트랙터 F-1그랑프리(14억 원) ▲새들 허브숲(미세먼지차단숲) 조성 (60억 원) ▲건강기능성 펫푸드산업 플랫폼 구축(80억 원), ▲새만금수산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495억 원) ▲HACCP인증 해삼 수출가공공장조성(10억 원) ▲꼬꼬마 양배추 저온유통체계구축(30억 원) ▲미래 생태환경 전시 교육장 조성(164억 원) 등이다.

이날 보고회는 형식적인 보고를 탈피하기 위해 사업을 발굴한 대학교수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제안형식으로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면서 대응 논리 등을 보완하는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군산시는 그동안 시민 체감형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10월 청년농업인, 귀농귀촌협의회, 로컬푸드 생산자 등 농업 분야 관계자와 신규사업 발굴 토론회를 했다. 이어 수산업 종사자와 수산분야 정책토론회를 하는 등 시민과 소통도 강화했다.

군산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중앙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는 5월 말까지 지속해서 신규사업 추가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발굴한 사업은 3월 중 중앙부처 방문 활동을 사전 완료할 방침이다.

군산시 또 사업부서들이 업무로 신규사업 발굴이 어려웠던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부서에서 정부 방향에 적합한 사업을 먼저 발굴한 뒤 사업부서와 협의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국가 예산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라며 “대규모 SOC사업 보다는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면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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