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과 신항만, 철도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의 한 축인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현안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현재까지는 최종 예타 통과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새만금은 완벽한 인프  라를 갖춘 동북아의 물류 허브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날 재정사업 평가위를 열어 내년도 예타 시행 대상사업에 국토부 신청(지난 10월)의 ‘새만금항 인입철도건설 사업’을 최종 포함시켰다.
새만금항 인입철도건설은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 올해 국토부에서 시행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B/C=1.11)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예타 통과도 순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입철도건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되면 새만금의 대규모 핵심 기반시설인 국제공항, 신항만과 함께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완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이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부가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 신항에서 대야역까지 화물과 여객을 수송하는 용도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 47.6km 중 새만금 신항~옥구신호소 구간(29.5km)은 단선전철로 신설하고, 옥구신호소~대야역은 비전철인 군장산단선 구간(18.1km)을 전철화해 연결한다.
지난 6월 실시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는 1조 2953억 원이며, 국토부에서 예상한 소요 기간은 설계 3년, 공사 4년이다.
내년 예타 추진 후 2021년에 설계에 착수하면 오는 2027년에 준공할 수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개통 예정인 군장산단 인입철도, 익산~대야 복선전철을 통해 새만금 신항~국제공항~장항선·호남선·전라선까지 연결이 가능해지게 된다.
또, 새만금을 향한 접근성과 수송능력 등이 증가해 산업물동량 처리뿐 아니라 인적 교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새만금지역 내부개발 촉진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입철도 건설로 발생하는 파급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전북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 1조4629억 원, 부가가치유발 5401억 원으로 예상되며, 운영단계 생산유발은 1조8437억 원, 부가가치유발 5154억 원으로 예측됐다.
향후 새만금항 인입철도건설 사업은 2021년 상반기 기재부 예타 통과 후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3년)를 거쳐 공사(4년)를 추진하면 2027년 완공이 가능하다.
도는 앞으로 완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행정절차 이행과 국가예산 확보 등 조속한 사업 완료를 위해 정치·행정력은 물론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방침이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항 인입철도건설 사업이 예타를 무사히 통과해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에 이은 새만금 트라이포트의 마지막 한 축을 견고하게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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