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25년 간 공직생활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저희 가족과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준 후배 공무원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새롭게 발전하는 부안군의 미래를 든든한 후배들에게 맡기고 미련 없이 공직을 떠나갑니다. 그 동안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지난 6일 25년 간 오로지 공직자로서 외길만을 걸어온 김덕진 팀장이 모진 풍파와 어려움을 다 이겨내고 후배들과 지역민들의 애틋한 정을 뒤로하고 명예롭게 정년퇴임식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하려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이날 변신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정년퇴임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한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 박현선 변산면장, 및 퇴임자 내조자 및 지역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덕진 팀장의 정년퇴임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권익현 부안군수는 정년퇴임을 맞은 김덕진 팀장 에세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변산면사무소 전 직원 및 이장단 협의회에서 준비한 감사패를 전달하는 한편 이와 함께 평생을 공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지원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변산면 상조회에서 제작한 행운의 열쇠(순금 15돈)를 전달했다.

이에 김덕진 팀장은 퇴임사를 통해 “그동안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던 부안군과 변 산면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몸은 비록 부안군을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부안군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앞으로 “섬김과 나눔의 삶을 살겠다”며 직원들의 아쉬움과 축사가 담긴 송별사를 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덕진 팀장은 자신은 떠나지만 그동안 전국 5대 명품길인 변산마실길을 조성한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위도 고슴도치길 조성사업, 자연마당조성사업, 매창공원 인공습지 조성사업, 전북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지정 계획 수립 등 많은 성과를 남겼으며, 관광부안을 홍보하고 알리는데 앞장서 2012년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상, 2014년 제38회 청백 봉사상 수상, 2017년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상을 받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김 팀장은 부안군청 최초로 청백 봉사상과 대한민국공무원 대통령상 2관왕을 차지한 장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김덕진 팀장은 “그동안 미룬 일들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다짐하고 부안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적극 동참해 부안군 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고 소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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