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균형 잡힌 발전’을 민선 7기 도정 목표로 세운 전북도가 도내 낙후지역으로 대표되는 동부권의 발전을 위해 내년도 420억 원대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식품과 관광을 바탕으로 한 지역별 특화 분야를 확대하는 등 총 16개 사업(신규 6개 포함)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전북’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방침이다.
도는 25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동부권 지역의 발전방안 모색과 내년도 시·군 사업계획 심의를 위한 ‘2019년 하반기 전라북도 동부권 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위원장 최용범 행정부지사)에서는 동부권 발전사업 현황보고, 내년도에 추진할 시·군 사업 세부실행계획(안)에 대한 심의와 함께 동부권 발전사업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사업은 식품 분야 8개, 관광 분야 8개 등 총 16개이며, 이들 사업에는 총 425억 원(도비 300억, 시·군비 121억, 자부담 4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눈길이 가는 신규 사업으로는 ▲남원 요천 수변관광자원화 사업 ▲진안 마이산 관광단지 상징게이트 설치사업 ▲무주 부남 금강변 및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활성화 사업 ▲순창 발효·미생물산업 클러스터 육성사업 및 강천산 다목적 주차장 조성사업 등이 보고됐다.
도는 그동안 동부권 발전 사업에 총2578억 원을 지원, 42개 사업을 추진했다.
식품분야에서는 남원 허브, 진안 홍삼, 무주 천마, 임실 치즈 등을 특화했고, 관광분야에서는 남원 광한루원, 진안 마이산, 순창 강천산, 임실 섬진강 등 시·군별 자원 개발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황보고에서는 평가결과의 수용성 신뢰 제고와 사업관리 강화 필요에 따라 동부권 발전사업 평가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동부권 특별회계의 재원변화, 기한연장 등에 따라 동부권 발전 사업의 특화분야를 확대·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각 시·군의 내년도 사업 세부실행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동부권 발전을 위해 특별회계 연장·확대와 연계한 특화발전 사업을 확대 발굴해 동부권 지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시·군에서는 내년도 동부권 발전사업 세부실행계획에 대한 사전절차 이행 등 사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위촉된 제7기 전라북도동부권발전위원회는 관계 실·국장 및 6개 시·군 부단체장, 도의원, 대학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고, 동부권 6개(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심의와 의결, 전문 제언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올 상반기(4월)에 개최한 위원회에서는 내년도 추진 예정인 동부권 발전사업 16개 사업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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