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택 군산경찰서 형사과장이 18일 군산경찰서 4층 강당에서 지적장애 여성 살인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동거녀를 폭행 살해 후 사체를 매장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군산경찰에 따르면, 20대 후반의 피의자 A씨와 B씨 등은 지난 8월 18일 익산시 소재 원룸에서 함께 거주하던 20대 초반의 지적장애 여성 G씨를 폭행 살해 했다. A씨 등 5명의 일당들은 G씨를 살해 후 사체를 싣고 경남 거창군 야산에 매장 유기했다.

피의자들은 지난 6월말경부터 피해자와 동거하면서 사망 전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시로 폭행과 폭언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경찰은 지난 9월 15일 군산에서 발생한 납치감금 신고사건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들이 별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 한 후 신고 당일 오후 익산시에서 피의자 4명을 검거했으며, 이중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지난 17일 대전시에서 피의자 B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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