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국가 예산 확보 및 도정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조체계 강화에 들어갔다.

도는 28일 국회에서 도내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2020년 국가예산 확보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부처심사가 본격 돌입하는 시기에 앞서 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논리와 현안사업, 법안 등을 정치권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는 신규 필수 예산사업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우선 도내 주력산업 체질개선 및 융복합 미래신산업을 위해선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새만금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 ’해상풍력전문연구센터‘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 구축’, ’새만금 국제공항 용역비’, ‘새만금 신항만 부두시설 건설 재정사업 전환’, ‘새만금 SOC 조기 구축’,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등에 대해 예산이 반영되도록 논의를 이어갔다.

도정 현안사업으로는 제3금융중심지를 지정과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과 GM 군산공장의 전북형일자리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제·개정이 필요한 법안으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법 제정)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탄소소재법 개정)을 꼽고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국토부에서 수립하고 있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전주~대구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확장사업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았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면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비롯한 일자리창출,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제3금융중심지 조성,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각 부처 예산편성이 본격 시작되는 4월부터 각 부처를 방문, 100대 중점관리사업 위주로 설명활동을 추진해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을 목표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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