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완 의원, 신영자 의원, 박광일 의원, 조경수 의원(시계방향)

군산시의회가 지역경제와 관련한 건의문을 쏟아냈다.

군산시의회(의장 김경구)는 지난 12일부터 12일 동안 회기를 가진 제213회 임시회를 통해 모두 4건의 건의문이 쏟아져 지역경제 침체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23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군산시의회는 ‘한국GM 군산공장 활용방안 마련 촉구 건의문’을 비롯해 ‘장자도 발전소부지 환원 건의문’, ‘공공기관 군산이전 촉구 건의문’, ‘새만금산업단지 장기 임대용지 임대료 인하 건의문’ 등 모두 4건의 건의문 채택했다.

이 가운데 군산시의회는 서동완 의원이 발의한 ‘한국GM 군산공장 활용방안 마련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 청와대, 대한민국 국회,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GM본사, 한국GM 본사에 각각 전달했다.

서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경제가 파산 상태에 이르고 있지만 GM 본사는 군산공장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채 지난 9월부터 단종 차량에 대한 AS 부품 생산을 위한 부분 재가동을 하고 있다”며 “군산공장이 정상화돼 지역경제 회복을 바라는 군산시민들에게 또다시 피눈물 나게 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공장 활용방안에 대한 GM 본사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과 현재 공장시설을 신속히 매각 할 뿐만 아니라 정부는 부평·창원공장 살리기 위한 지원금에 상응하는 자금을 군산에 투자하고 군산공장에 신산업 투자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즉각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영자 의원이 발의한 ‘새만금산업단지 장기 임대용지 임대료 인한 건의문’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청와대, 대한민국 국회,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에 송부했다.

신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산업고용위기지역인 군산시의 재건을 위해서 새만금 지역에 국내외 기업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현행 분양가의 5%인 새만금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의 국내기업 임대료를 외국인투자기업 수준인 1%대로 인하 할 것”을 촉구했다.

박광일 의원은 ‘장자도 발전소부지 환원’ 건의문을 발의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

박 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도서지역에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군산시로부터 2004년 양도받은 장자도 발전소 부지를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용도폐지하고 매각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며 “군산시가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시설을 설치하고자 수의계약으로 매각 요청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자산 확보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경수 의원도 ‘공공기관 군산이전 촉구 건의문’을 발의하고 “현대중공업과 한국GM 등 주력산업 붕괴로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서해안권 중추도시로 회생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군산이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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