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조촌동 공장 부지에 들어설 ‘e편한세상’ 아파트의 견본주택 오픈 예정일이 두 번째 연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진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이퍼코리아의 목적법인으로 알려진 ‘군산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시행사 ㈜디오션시티는 시공사인 ㈜삼호와 함께 분양 공고를 한 뒤 지난 10일 군산시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부근에 마련된 견본주택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디오션시티와 삼호는 당초 예정일을 넘겨 지난 17일로 또 다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번에 분양에 들어간 군산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아파트 견본주택 오픈식 일정을 또 다시 수정해 내달 초순으로 잠정 연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다양한 소문들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분양사업 진행 계획에 대한 담당 직원의 착오로 금융권으로부터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오픈식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역 경제도 어려운데 업무 진행 미숙까지 겹쳐 순조로운 분양이 어둡게만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사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군산지역 경제 한파로 인해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시행사와 시공사의 의견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견본주택 오픈 일 연기를 반복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군산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분양업무가 자주 변경되는 것을 보면 현대중공업 철수 등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양 대행업체나 시공사 등에서 사업 추진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고 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e편한세상 2차 아파트 사업이 시작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분양 견본주택 오픈일이 늦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디오션시티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시중에서 나돌고 있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뒤 “자체적으로 분양보증문제와 관련한 업무가 마무리 되지 않아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오는 2020년 5월 입주 예정으로 군산시 조촌동 2번지 일원 옛 페이퍼코리아 공장 부지에 4개 동 423세대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로 들어선다.

디오션시티는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 내 3번째 분양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분양 업무에 앞서 지난해 'e편한세상 1차'와 '푸르지오' 등을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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