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해경이 연안구조정 활용률을 높여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자료사진

군산해경 경비함정에서 소모되는 연료용 기름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가 분석한 ‘상반기 업무추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6월까지 경비함정에서 사용한 연료용 기름은 187만 리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한 220만 리터보다 14.8% 가량 소모량이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해양사고 구조는 2016년 67척(360명)에서 2017년 72척(421명)으로 오히려 증가했고, 범죄발생률(1160 → 1021)과 응급환자 후송(28 → 23)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돼 실질적인 유류 소비 감소 효과를 거뒀다.

해경은 올해부터 매월 ‘해양사고 저감대책’과 ‘유류절약 추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추진 업무는 먼저 매년 발생한 해양사고를 분석해 경비함정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거점 해역을 선정하고 사고별 투입 함정을 세분화했다. 또, 연안구조정 활용률을 높여 빠르지만 유류소모가 적은 이점을 살렸다.

특히, 일반 경비상황에서는 반드시 경제속력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실시한 것도 큰 역할을 차지했다.

강희완 군산해경 장비관리과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4억원의 유류비를 절감했다”며 “해상 경비와 수색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유류 절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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