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를 방문했던 무주군이 23일에는 세종시 기획재정부와 대전 산림청을 찾아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은 예산심의 종료를 앞두고 무주군에서 신청했던 사업 예산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으로, 황정수 군수와 환경산림과장, 산촌소득 담당, 그리고 기획조정실 미래비전 담당 등이 동행했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예산과를 찾은 황정수 군수는 '태권도원 진입도로(무주~설천)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50억 원을 요청했으며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에서는 '전북 동부권 임산물 물류 터미널' 조성사업비(2018~2020, 국비 20억 원 중 2018년 필요 액 3억 원)와 '중부권 표고 톱밥배지센터' 조성사업비(2017~2018, 국비 30억 원 중 2018년 필요 액 20억 원) 등 23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황정수 무주군수는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을 위해서는 신청 사업들의 추진이 절실하다”며 “예산이 제때, 제대로 확보돼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전했다.

태권도원 진입도로(무주~설천) 국도건설은 태권도원 운영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3.6km 거리단축)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하려는 것으로 총 사업비 1,38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2018~2022년, 4차로 확장)이다.

이날 무주군이 지원을 요청한 국비 50억 원은 2018년도 사업 착수와 토지보상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다.

또한 “전북 동부권 임산물 물류 터미널” 조성사업은 임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체계를 구축해 제값 받는 임산물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적상면 북창리 일원(3,000㎡)에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임산물 집하장과 선별장, 출하장, 저장시설, 건조장을 조성하고 포장시스템과 유통 장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무주군은 이날 소요 국비 20억 원 중 2018년도 필요 액 3억원을 요청했다.

'중부권 표고 톱밥배지센터' 조성사업은 톱밥배지의 원료인 참나무 류가 풍부하고 고품질 표고버섯 재배지로도 최적지인 무주군이 규모화 된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 중인 사업으로 60억 원이 투입돼 2018년까지 3,300㎡ 규모에 톱밥배지생산시설과 배지배양시설, 배지 표고 재배시설을 조성하고 톱밥 제조기 등을 갖추게 된다. 이와 관련해 무주군은 2018년도 필요 국비를 당초보다 10억 원 증액해 총 20억 원을 요청했다.

각 부처 관계자들은 “사업 설명을 하는 군수님이나 담당자들을 보면서 사업들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잘 판단해서 지역과 국가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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