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싸움소 기량 대결의 장인 완주소싸움대회가 지난 8일 성료됐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완주군 화산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싸움소들의 열띤 경쟁으로 치러졌다.

올해에도 기량이 우수한 전국의 싸움소 160여두가 출전한 가운데 백두급(771㎏이상)에서는 완주(완주 김영만)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강급(671~770㎏)에서는 바람(진주 조병제)이, 태백급(600~670㎏)에서는 블루(청도 유재욱)가 조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거머 쥐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4~5월 경북지역에서 진행된 각종 소싸움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백두급 백두(정읍․김근우), 누리(김해․박희준) 등이 우승 물망에 올랐으나 완주와 사자(완주 김영만), 승범(진주 박영권), 꺽비(완주 송기수) 등에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또한 한강급에서는 통일과 백머리(청도․ 최진호), 태백급에서는 별이(대구․한종희)가 우승을 노렸으나, 바람(진주 조양제), 미호(함안 곽윤열), 승철(김해 박석재), 서천(함안 곽윤열) 소들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완주에서 출전한 소중에서는 백두급에 짝뿔(완주․박윤배), 싹쓰리(완주‧송기수), 한강급에서는 범용과 비수(완주 김용범) 등이 우승을 노렸으나, 백두급 완주와 사자(완주 김영만), 꺽비(완주 송기수) 만이 우승 순위에 들었다.

완주군 신승기 산림축산과장은 “앞으로도 싸움소의 우직함과 끈기로 어려운 난국을 타결할 수 있는 힘을 얻고 군민과 양축농가가 하나 되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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