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선제적 대응과 실질적인 인구 늘리기 효과를 얻기 위한 묘안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 진안군 인구는 2만6,069명으로, 저출산과 젊은층의 유출로 인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미래 지역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적정 인구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군에서는 ‘인구 늘리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행복한 진안 실현’을 목표로 △전입유도 △출산장려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4개 분야로 나누어 내실 있고 현실성을 갖춘 세부과제를 집중 발굴키로 했다.

올해 말까지 인구 감소를 제로화 하고, 2020년까지 정주인구 3만 명을 조기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현재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인구 늘리기 관련 사업을 재정립하고, 3월 중에 일자리와 주거·보육·의료·교육·귀농·귀촌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구 증가에 대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6월말까지 ‘인구늘리기 종합계획’을 수립, 인구 늘리기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가 줄어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농업이 군내 산업의 주종을 이루고 있어 젊은 층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교육, 문화, 복지정책이 다른 도시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인 조치에서 벗어나 중장기 대책을 세워 인구 늘리기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단기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군인, 유관기관 임·직원 등 실질적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소이전을 확대 추진하고 귀농‧귀촌 활성화 추진 등 인구증가 수요예측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 추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항로 군수는 “지속된 인구감소가 지역 경기침체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며 “올해를 인구 늘리기 골든타임 원년으로 정하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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