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창업교육센터(센터장 김현철교수) 적정기술 창업동아리 ‘적재적소’의 개발 아이템이 인도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창업동아리 ‘적재적소’는 지난 2월 6일부터 15일까지 인도 남부 농촌 지역을 방문하고, 1년에 걸쳐 학생들이 개발한 무연화덕 제작틀 SF Stove(Smoke Free Stove)에 대한 필드테스트 진행했다.

학생들이 발표한 무연화덕은 지난해 11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6년 소셜벤처 경연대회” 글로벌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SF Stove는 조리용 화덕에서 나오는 연기로 인해 인도에서만 연간 200만명이 목숨을 잃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안된 아이템이다.

흙반죽을 틀 안에 넣고 찍어내기만 하면 되기에 제작과정은 간단하지만, 이 틀로 찍어낸 무연화덕은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인도 현지에서 활동하는 5개의 NGO와 농촌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제작과정과 사용방법을 지켜봤다.

필드테스트를 지켜본 인도 NGO들은 “인도 농촌 지역에 바로 적용 가능한 모델로, 참가 NGO를 중심으로 이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기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NGO들은 2월 중에 무연화덕 제작틀 확산을 위한 지역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향후 이 모델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적재적소팀은 지난 13일 폰디체리 대학교에서 이 대학 소속 MBA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성과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성과발표회에는 학생 뿐 아니라 학교관계자 등이 참여해 무연화덕 제작틀에 대한 발전방안 및 인도 내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폰디체리 대학교 관계자는 “SF Stove의 가능성이 상당히 커보인다”면서 “향후 폰디체리 대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SF Stove 뿐 아니라 군산대학교 예비창업가와의 교류를 늘려나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적재적소의 팀장 송혜성(군산대 조선공학과 2학년) 학생은 “인도 현지의 뜨거운 관심이 놀라웠다”며 “인도 현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SF Stove를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군산대학교 창업교육센터장 김현철 교수는 “적재적소팀의 활동은 인도 현지 신문에도 보도될 정도로 인도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며 “스스로 발견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을 만든 학생들의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향후 더 많은 사회적 기업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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