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노인층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민만족형 교통복지정책을 시행해 군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 2월부터 관내 주소지가 있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비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무진장여객 버스 탑승 시 발급받은 교통카드를 제시하면 진안, 장수, 무주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은 장날 시장방문과 병원진료, 복지시설 방문 등 경제적인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진안군 관내를 운행하는 농어촌버스에 대해 단일요금제를 시행,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시켰다.

기존에는 진안 내에서도 거리에 따라 적게는 1,300원에서 많게는 4,450원까지 내야했던 버스요금을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라 1,000원(학생 500원)만 내면 어디든 갈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진안군 전 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장수, 무주지역까지도 추가요금 없이 1,000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전라북도 농어촌버스 운임·요율 조정 결정에 따라 버스요금이 인상이 됐으나 주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분을 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백운면을 대상으로 벽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를 올해에는 확대 실시한다. 추가 대상지역은 성수면, 부귀면, 주천면 총 3개면이다.

일명 ‘행복 버스’로 불리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은 면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운영노선에 대해 운영횟수를 단축하는 대신 콜센터 운영을 통한 승합차량을 제공해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은 기존 버스운행체계를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주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농촌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가장 창의적인 교통모델로 평가 받았다.

아울러, 진안군은 지난 2013년부터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 및 편의제공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 운영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총 3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보호자 1명 포함)과 휠체어 이용자 등이 전화로 콜택시를 요청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항로 군수는 “진안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주민만족형 교통복지 정책들은 우리나라 미래 농어촌 교통행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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