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우수한 보리자원과 풍부한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고향의 향수와 추억을 담아내고 있는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올해부터는 축제 장소를 옮겨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꽁당보리축제는 개최기간 평균 4.1일, 방문객 7만5000여명, 예산 5700만원 등 항목별 수치가 말해주 듯 많지 않은 예산으로 효과를 높이는 강소축제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확실히 받았으나, 축제장으로써 방문객 수용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축제실무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새로운 장소를 모색하고 농업인들과 협의를 거쳐 미성동 국제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서부축구장 부지를 축제 적지로 건의해 축제장 이전 가닥을 잡았다.

또한 축제장 주변 경작자 회의를 5차례 열어 주변 경관조성을 위한 농업인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농가가 청보리, 찰보리, 유채 등을 선택해 파종을 지도하고, 축제장 부지는 잡풀을 제거하는 등 기초 정리작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축제실무추진위는 오는 3월말까지 축제장 바닥작업, 봄보리 파종작업 등으로 바탕을 마련하고, 주차장 및 임시설치물 이송, 쉼터조성, 동선작업 등을 통해 새로운 축제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제12회 군산꽁당보리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전보다 확장된 공간에서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춘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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