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 항공편 운항시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용객들은 항공기 운항시간이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운영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군산-제주 항공편은 매일 2차례 운행되고 있으며, 모두 오후에 출발하고 있다.

군산발 제주행 비행기는 이스타 항공이 매일 오후 1시25분에 출발해 2시15분에 제주에 도착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2시35분에 출발해 3시25분에 제주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발 군산행 비행기는 이스타 항공의 경우 낮 12시에 이륙해 12시50분에 착륙하며, 대한항공은 1시5분에 출발해 1시55분에 군산공항에 도착한다.

올해 군산공항을 찾은 이용객수는 21만5000여명(11월 2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8000여명) 보다 14.3% 늘었으며, 전체적인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이용객들의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공항을 찾는 이용객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지만, 정작 군산공항을 찾은 이용객들은 오후에만 집중된 항공시간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산공항을 찾은 김모(52)씨는 “항공편이 오후에만 집중되다 보니 전체 일정 중에 하루를 버린다는 느낌이 강하다”며 “충분한 여행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오전 항공편이 많은 인근 광주공항을 이용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최모(61)씨는 “첫째도 둘째도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운항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항공 운항 시간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산공항 관계자는 “이용객들로부터 운항 시간에 대한 불만을 많이 듣고 있다. 하지만, 항공 운항 시간 변경은 항공사의 요청과 함께 국토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군산공항에서 직접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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