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이석동) 노사는 23일 전주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아동폭력 예방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굿네이버스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 기관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가 함께 한 이번 포스터 공모전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주목적을 둔 것이다. 

또 아동학대가 단순한 가정 내 문제 혹은 가족 간 문제가 아니라 경찰 신고를 필요로 하는 엄연한 범법 행위임을 널리 알림으로써 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  

2014~2015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아동학대 예방 포스터 공모전에는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 6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공모전 결과 ‘괜찮아 전화해 112’라는 주제 아래 각종 아동학대 유형과 경찰 신고 필요성을 잘 부각시킨 이서초등학교 최희섭 군 작품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초등부에서는 이리서초 강혜원 양과 전주오송초 조아양 양이 공동으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중고등부와 일반부에서는 금성여중 최혜영 양과 이병철 씨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굿네이버스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총 4천만원을 들여 이번 공모전 입상작들을 인쇄물과 시내버스 랩핑 광고로 제작한 뒤 전라북도 내 780여 개 학교와 길거리 등지에서 아동학대 예방 홍보전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북지방경찰청 등 각급 관계기관 로비와 유동인구가 많은 전주역 등지에서 입상작 순회 전시회도 병행 실시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경각심을 고취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아동학대 예방 포스터 공모전과 관련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전북의 미래인 우리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공모전을 개최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전북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부문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감으로써 미력한 힘이나마 아동학대 예방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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