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용담호 수몰민들의 애환과 추억을 담은 '용담호 사진문화관'이 개관이후, 아홉 번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6일부터 9월 13일까지 ‘이제가면 언제볼까?’를 주제로 4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용담호 사진문화관은 용담댐 건설로 인한 수몰민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철수 사진작가가 1995년부터 6년간 촬영한 용담댐 수몰사진과 유물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용담댐 건설 당시 그간 정들었던 집과 마을, 이웃사촌들과의 이별 장면들을 흑백사진으로 담아 가슴 아픈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고 이제는 사진으로나마 추억을 간직해 이 지역 실향민들을 위로하고자 기획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용담호 사진문화관을 통해 여러 가지 테마로 매년 3~4회의 전시회를 열 계획" 이라며 "지속적인 전시회를 통해 수몰민의 향수를 달래주고 더불어 전국 60여개 사진학과 대학생과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찾아와 사진촬영, 필름현상, 사진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진안군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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