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제초제 없는 벼농사를 정착시켜 용담호 수질 보호를 위해 우렁이농법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진안군은 우렁이 농법 확대를 통한 청정 환경을 지키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전북도민의 생활용수로 공급되고 있는 용담호 수질 보전으로 민선 6기 비전인‘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렁이 농법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잡초를 제거할 수 있어 농약에 의한 토양, 수질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친환경농법보다 인건비와 운영비가 적게 들어 효과가 뛰어나며 진안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1석 4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제초제 사용 시 ha당 40,000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우렁이 농법은 25,000원이 들어 영농비가 15,000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농업인이 직접 논에 들어가 제초작업을 하는 힘든 일을 덜어주고 있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0%로 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꼭 필요한 농법이다.

우렁이 입식은 이앙 후 3일이 지난 뒤에 1,000㎡당 5~7kg정도 넣으면 가장 효과를 보는데 바닥만 고르게 잘 골라주고 물관리만 잘하면 제초제를 뿌리는 것보다도 훨씬 잡초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에 군은 308개 전 마을 대상 우렁이 농법 확대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마을 좌담회 및 읍면별 순회교육을 통해 주민 의식 변화와 우렁이농법의 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또한 우렁이 적기 공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재현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렁이 농법은 진안의 청정환경을 지키고 안전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용담호 맑은물을 지켜내겠다는 진안군민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마무리 단계에 있는 모내기 작업에 우렁이 적기 투입으로 제초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며, 우렁이 쌀 브랜드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청정진안의 브랜드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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