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국산콩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콩 가공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한 콩 종합가공시설을 착공한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콩 가공시설은 구이면 원기리 거점가공센터 2,756㎡ 동일 부지 내 연면적 499.4㎡ 규모의 2층 건물로 신축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지역전략식품산업인 소이푸드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콩 종합가공시설은, 지난 7월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총사업비 8억원을 투자해 12월까지 건립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1층에는 건조실, 분쇄실, 충진포장실, 외포장실 등으로 구성되며, 2층에는 사무실과, 교육장 등이 들어서며, 콩 이외의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진공건조기, 분쇄기 등 가공장비가 들어선다.

콩 이외의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가공장비가 설치될 콩 종합가공시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종합 가공시설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가공시설에서 생산할 제품으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콩분말을 이용한 전두유와 과실첨가 두유 5종, 콩 과자류, 콩커피, 정과류 등의 개발을 통해 제품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올 11월 경 개발이 완료되면, 시제품 생산과 장비 시운전을 마친 뒤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두유생산에 사용되는 콩은 완주군 9개소 지역에서 시범 재배되고 있는 비린 맛이 나지 않고 소화억제 효소를 없앤 신품종 진양콩으로, 내년 본격 생산에 들어가며 소이푸드사업단에서 전량 수매를 계획하고 있다.

생산되는 제품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공급 판매되며 전국직매장과 연계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고, 제품 생산판매가 안정화되면 중국 등에 수출까지 할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완주군은 이 사업으로 콩 생산 농업인에게는 계약 수매를 통한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직매장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국내 유일의 콩 분말을 활용해 영양가 높고 첨가물이 없는 신선한 두유와 새로운 콩 가공품을 구입할 수 있는 1석 2조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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