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신유철 검사장은 27일 오후 2시 30분 전주고등학교 시청각 실에서 1, 2학년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법교육 특강을 실시했다.

신 검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전주지방검찰청의 운영방침 및 조직 구성 소개와 수사의 개시, 수사과정에서 경찰과 검찰의 상호관계, 수사 및 재판절차에서 검사의 역할 등 형사절차를 설명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과 성폭력 등에 관한 사례 설명과 소년범에 대한 검찰의 처리 절차를 말하기도 했다.

학교폭력과 관련해 그는 “학교폭력은 죄를 저지르기 이전에 자신의 동료에게 정신적 충격을 안기는 범죄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검사장은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실력을 키워 나갈 것과 지식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겸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울 때 자신을 위로해 줄 취미 한 두가지를 갖는 것도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모(17) 학생은 “이번 법교육을 통해서 학교폭력이 나의 친구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며 “또한, 준법의식을 갖는 것이 나와 나의 가족, 국민 모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지검은 법질서 확립과 검찰의 역할에 대한 학생의 이해를 돕고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법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법의식 함양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올해 현재까지 검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모두 17차례에 걸쳐 1720명의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법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335명을 초청해 청사 견학 등 법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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