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본부장 김창수)이 1일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수여하는 원예농산물부문 ‘2013년 산지유통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농협에 따르면 2009년부터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다품목 소량생산 체계의 전북원예 농산물 생산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 시스템을 강화했다.
또한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는 시군통합마케팅 조직 중심의 정책지원 강화가 이번 수상의 결정적인 역할을 이끌어 냈다.
특히 2011년부터 전라북도 자체 재원을 투자해 특색 사업으로 추진한 시·군 통합 마케팅 전문 조직 및 공선출하 조직 육성 사업은 산지유통의 규모화 기반 조성에 결정적인 촉진제가 됐으며 전국의 성공적 사례가 됐다.
전북농협은 산지유통혁신운동의 성공을 위해 2가지의 큰 틀의 목표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다.
첫 번째가 품목별 정예 공선출하회 육성을 통합 산지유통 기반 조성이다.
생산단계부터 판매까지 농협이 통합 관리하는 공선출하회 시스템 구축으로 산지규모화를 통한 시장교섭력 및 농협의 판매사업 역할을 강화했다.
10월말 현재 공선출하회 전체 조직 수는 171개소며, 조직 당 공동계산 물량이 2억원 이상인 조직은 2010년 41개소, 2011년 72개소, 2012년 74개소로 확대 됐다.
올해는 100개 조직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계산물량 총액은 1,108억원이며 이 가운데 공동계산 10억원 이상 36개 조직 744억원, 5억원 이상 30개조직 212억원으로 참여조직 전체 실적의 86%를 점유하고 있어 산지조직 규모화가 가속되고 있다.
둘째로 시군통합마케팅 조직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한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전북농협의 조합공동사업법인은 원예부문 7개소, 양곡 4개소, 원예와 양곡을 합친 통합형 조직 2개소, 축산 2개소, 친환경광역법인 1개소 등 총 16개소를 설립해 9월말 현재 3,062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역 거점통합판매 센터로써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농협은 2014년까지 정부시책과 전라북도 육성정책에 발맞춰 조직설립을 완료 할 계획이다.
전북농협 김창수 본부장은 “많은 농가와 조직을 통합하는 산지규모화와 연합마케팅은 오랜 노력을 통해 믿음이 쌓여야 가능한 일이다”면서 “현장의 농가와 함께 호흡하면서 내실 있는 조직육성으로 전북농산물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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