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제2농공단지에 소재한 한국고려홍삼조합(주) 유경종 대표가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주최한 무역보험 성공수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 알려져 화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를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약 1,000여 업체가 응모했다.
유 대표는 8명의 입상자 중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 대표는 30여 년 간 근무한 농협을 사직하고 지난 2003년에 한국고려홍삼조합을 설립했다.
설립초기 10억 원에 달하는 국내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며, 2007년에는 공장가동이 중단되기까지 했다.
2008년부터 수출에 눈을 돌린 유 대표는 어렵게 홍콩의 대형 유통회사와 64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지만 원료삼 구매자금 관계로 사채를 쓰게 된 것이 화근이 돼 회사는 더욱 곤경에 빠졌다.
결국 수출을 포기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됐다.
이런 와중에 우연히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자금지원을 받게 되면서부터 수출을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09년 11월 30일 무역의 날에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단시간 내에 우량 중소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한국고려홍삼조합은 올해 진안군의 지원을 받아 최신식의 GMP 시설을 완비함으로써 최고의 홍삼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2013년 3백만불 수출탑을 목표로 수출에 더욱 정진하고 있는 중이다.
유 대표는 현재 전라북도수출협의회 회장이면서 직접 7ha의 인삼을 경작중이다.
유경종 대표는 “중소기업에 생명수와 같은 자금을 공급해 주는 한국무역보험공사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진안홍삼산업 발전과 수출물량 확대에 일조해 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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