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지난겨울 순환 수렵장 운영으로 2억5900여만원의 세외수입과 외지 엽사들의 숙식비용 등 직ㆍ간접적 운영수입이 총 20여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2월 20일까지 4개월 동안 임야 등 421.61㎢를 순환 수렵장으로 지정한 뒤 950여명에게 포획승인을 허가 해 줬다.
그 결과, 수렵인의 63%가 서울 등 외지인이 활동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진안군 관광유치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운영기간 동안 멧돼지, 고라니 등 1,200여 마리가 포획됐고, 서울․충남․경남 등 600여명의 외지인 엽사들이 활동해 숙식비용 및 상가 이용, 유해 야생동물의 피해예방 효과 등을 합치면 20억원이 넘는 소비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수렵장 운영을 통해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가 감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전년 대비 80%이상의 농작물피해 예방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336건 이었던 농작물 피해건수도 30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 감소와 농가의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군 세외수입 증대 등 일석 3조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최영호 산림자원과장은 “수렵장 운영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지역주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민가 및 축사주변, 도로변 등에 설치된 수렵 경고판, 현수막 등을 제거해 ‘2012년 전북방문의 해’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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