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불법 선거자금과 뇌물수수 의혹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임실군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일부 반박하고 나섰다.

임실군은 8일 “최근 군 발주 공사 2건을 강완묵 임실군수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건넨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모(52)씨가 수주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강 군수 당선 전에 계약된 공사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계약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은 또 함께 제기됐던 임실군 소유 토지를 무단으로 점유할수 있도록 허가해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 역시 현 군수 취임 전인 2000년도부터 무단으로 최씨가 점유하고 있던 토지로 최씨가 불법 훼손했고 이에 대해 적법한 처리과정을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토지부분에 대해서는 10년 동안 무단 점용 및 불법 훼손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던 상황이라는 뜻으로 군이 그동안 통보, 고발에만 그치고 사실상 묵인해 왔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강 군수는 이날 군청 강당에서 300여명의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은 이번 의혹들과 아무 관련이 없으니, 동요하지 말고 성실히 근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임실=이재천기자@leejh, 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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