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S 골프장 확장사업 비리와 관련, 검찰이 잠적한 최규호 전 도 교육감(63)의 신병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전날 김제 S 골프장 확장사업 비리와 관련해 골프장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최 전 도교육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중이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은 즉시 수사관으로 구성된 3개 팀을 서울과 전주 자택 등 최 전 교육감이 은신하고 있을 만한 곳에 급파했지만 검거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지인들에게 대응방법 등을 논의하며, 서울지역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온 점 등을 감안, 해당 지역에 대해 탐문수사 등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체포에 실패하면서 그의 잠적기간이 길어지고 그에 따라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전 도교육감은 올해 초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기 전 골프장 인근 도교육청 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교수 2명의 청탁을 받고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검찰 출두 요청을 받은 최 전 교육감은 지난 주말부터 가족 및 주변과의 연락을 끊고 잠적하면서 변호사와 대응방법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재확인이 안되고 연락이 일정치 않자 검찰이 지명수배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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