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를 영화제를 향한 힘찬 발돋음으로 열렸던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66,913명(전체좌석수 80,269석)이 다녀갔으며 천안함 사태로 인한 애도 분위기 속에서 지난해보다 3,849명(좌석수 91,222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설 유지의 어려움과 경제적인 이유로 상영관이 줄어든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됐다.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결과와 문제점,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 해보는 자리로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마련한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평가공청회’.

24일 오후 3시 전주영화제작소 전주 디지털 독립 영화관에서 열린 이날 자리에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영화제가 다소 정체된 느낌이 있어 앞으로의 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건 부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평가공청회의 1부는 평가 용역을 맡은 전북대학교 인문영상연구소(소장 김길훈)의 김광복 연구원 평가 용역 발표에 따르면 방문객의 거주 지역은 전북이 50.9%, 서울이 21.3%의 지역 분포를 나타냈으며 여성이 65.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로 타나났다.

연령층은 20대가 77.1%, 직업군은 60.3%가 학생, 참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72%라는 점에서 젊은 관객들이 많이 찾는 마니아층을 위한 영화제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만족도에 관한 세분화 조사 결과 사전 홍보가 부족했다는 응답과 또 매년 지적되고 있는 숙박시설 부족에 대한 문제점은 JIFF사랑방 이용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져 효과적인 홍보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기석 사무국장의 영화제 자체 평가 결과 총 273회의 상영횟수 중 157회가 매진 됐으며 특별전과 회고전 등과 함께 고전영화의 매진도 의미 있는 성과와 새롭게 선보인 국밥토크, 막걸리 토크, 마스터클래스의 특별 심화 프로그램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수석 프로그래머 체제에서 오는 7월 공모를 통해 한국영화, 실험영화, 독립영화 세 섹션별 책임 프로그래머 체제를 연구 중이며 디지털 상영관 확충을 위한 노력이 부딪혀야 할 가장 시급한 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내년에는 동진주차장 전면 사용에 대한 검토, 주말 상영 집중 마련, 경기전과 객사 등의 유적지를 알리는 차원에서 협의를 통해 영화 상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부에서는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인 김의석 동의대 교수가 “전주에 관한 서적 출간이 칭찬할 만하며 규모 경쟁에 휩쓸리지 않는 값진 영화제였다”며, 문화연구 창의 이경진 이사는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를 통한 공간을 의미 있는 공간으로 상품화한 전략이 잘 맞았다”전주의 장소마케팅과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 말했다.

이어 토론의 자리로 진행되는 3부에서는 정수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김 건 부집행위원장, 이경진 이사, 김이석 대표가 참여해 영화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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