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작가 초대전이 올해 열아홉돌을 맞으며 자리로 마련된다.

약동의 계절인 봄을 맞아 새로움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자리는 우진문화공간이 주최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우진문화공간 1층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겨우내 한파로 도내 예술계도 함께 얼어붙었지만 대학문을 갓 나온 새내기 예술인들은 미래의 전북 예술을 책임질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내일의 전북 문화를 따듯하게 지필 수 있는 자리로 주목된다.

어김없이 찾아온 3월, 봄과 함께 찾아오는 음악과 미술의 신예예술인의 자리가 많이 마련되는 만큼 신춘 등용문의 자리로 함께한다.

객관성을 겸비한 초대전으로 최상위급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진문화공간의 신예짝가초대전은 지난 1992년 개막된 이 전시는 그동안 200여명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이곳을 거처 간 작가들은 중견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대전에는 군산대 김판묵(한국화), 구성하(서양화), 황미옥(조각), 예원예술대 배믿음(한국화), 임운택(설치), 원광대 김지선(한국화), 박윤정(서양화), 박정원(서양화), 전북대 임대희(한국화), 최정인(서양화), 서동철(조소), 전주대 김미경(한국화), 이동한(서양화) 박재석(조소) 등이다.

평면 예술의 주는 편안함에서 설치와 조소 등 입체적이고 눈을 사로잡는 대형 작품들도 선보여 젊은 작가가 빚어낸 실험성도 전시장을 새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도내 각 대학 교수들의 추천을 받은 초대작가인 만큼 각 학교를 대표하는 신예군단들로 뛰어난 작품성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작품에 묻어낸 작가들이 주목되는 이유는 바로 미래의 전북화단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의 스타 작가이기 때문이다.

각 대학의 교수들의 추천서에는 신예작가들의 칭찬이 끊임없다. 성격의 본질을 정확하게 표현해내며 능숙한 묘사력과 결합해 내는 그의 재능이 작가로 성장시켜 줄 것을 기대한다는 내용과 함께 조소의 경우 재료가 주는 한계를 뛰어넘어 따뜻한 물성을 느끼게 한다고 평하고 있다.

또 한국화 작품의 경우 한국화 부문에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색감과 젊은 감각들이 엿보인다. 수평구도의 고요가 적막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짧은 수직류선묘 변화로 상하의 흐름을 잡아 담채와 먹색의 조화가 은근하면서도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고 말한다.

든든한 신예작가들의 이번 초대전은 작가들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초대된 작가들의 경우 우진문화공간에서 마련하는 기획전이나 작가 지원 사업에 우선순위 대상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의 자리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양과 질을 간접적으로 대변해주는 자리로 한국화는 물론 양화, 조소 등의 다양한 장르의 참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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