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올바른 길 조성을 위한 작은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문화원연합회(회장 이복웅)가 주최해 9일 전북도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길 포럼’.

이복웅 좌장의 사회로 장세환 국회의원과 신정일 우리땅 걷기 이사장, 하태규 전북대 사학과 교수가 주제 발제자로 참석했으며 재승철 도의원, (사)마실 황선철 이사, 하대성 전북도민일보 기자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길의 의미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장세환 국회의원은 “지역별 특색 있는 ‘길’에 대한 소개 뿐 자료는 없어 인간의 삶과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탐구하고 성찰한 자료는 없기 빼문에 지금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정일 이사장은 ‘한국의 길, 전북의 길’에 대해 발표하며 ‘우리나라에 길이라는 말이 문헌상 처음 등장한 것은 신라의 향가로 예부터 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새로운 길 만들기, 길 찾기로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표자로 ‘곰티재 옛길과 임진왜란 웅치 전적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하태규 교수는 “곰티재 옛길과 임진왜란 옹치 전적지는 1872년에 제작된 진안현 지도를 통해 조선 후기 전주 진안 간의 중요한 통로였다는 것을 입증해준다“며 ”임진전란사상에 걸맞는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져 그에 합당한 사적 지정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전국의 우수 길 사례와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겨 지역의 옛길 발굴과 올바른 길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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