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부귀면이 ‘돈되는 농업,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농가평균소득을 높여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9일 면에 따르면 ‘돈 버는 농업’을 위해 올해를 ‘친환경농업 정착의 해’로 정하고 경쟁력 있는 청정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평균소득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면은 지난 4월 전 농가 대상 친환경 우렁이농법 교육을 실시해 농법을 추진했는데, 2009년도 목표인 재배면적 100ha를 넘어 136ha(부귀면 벼 재배면적의 52%) 193농가가 우렁이 농법을 시행했다.
또한 청정 양념채소 비닐하우스 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44동에 이어 올해 군의 집중적인 투자 지원과 농가의지 결집으로 120동의 비닐하우스 단지가 조성됐다.
비닐하우스 단지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부귀농협 김치공장 확장과 연계할 계획이다.
김치 가공에 필요한 부재료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각종 양념채소를 사계절 동안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확보된 셈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업의 근간인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행정과 주민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부귀면 33개 전 마을 주민은 쓰레기 3No 운동(안버리고, 안묻고, 안태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제는 주민들이 ‘쓰레기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은 분리 배출을 해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 잡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쓰레기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전년 대비 무려 320%가 증가했다.
예전에 그냥 묻히거나 버리던 재활용품을 약 126톤이나 수거한 노력의 결과다.
이항노 부귀면장은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주민과 행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추진 하겠다”며서 “앞으로 친환경농업 특구로 지정과 함께 전 주민이 쓰레기 3No 운동 정착에 적극 동참해 친환경농업의 메카, 아토피 free 진안 구축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