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위해선 정치적 구호를 반복하거나 집권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구태를 되풀이하기보다 생활정치실현을 위한 의제 발굴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17일 민주당 전북도당은 (재)민주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전북도청 3층 회의실에서 2010지방선거 전북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한 지역순회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주(전주5) 도의원은 "내년 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 발판 마련을 위해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해결해야 할 과제 중심으로 의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그에 따른 정책을 생산하고 시민사회의 다양한 전문가를 발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방선거 정책과 구호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척도가 될 것"이라며 "선심정치가 아닌 생활정치를 통해 국민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실증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북을 민주당 텃밭론에서 민주기지론으로 변모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북참여연대 김영기 집행위원장은 "내년 지선 출마자들은 거창한 개발공약이나 공허한 기업유치공약보다 서민들의 경제활동을 위한 정책이나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예로 "수혜적 차원의 재래시장 살리기나 단발성에 그칠 것이 아닌 고용창출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양할 수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조정과 지원 방안 등이 그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강봉균 도당 위원장은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는 정치 신인에게 공평하게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며 "특히 예비후보 등록부터 정책을 제출, 유권자들이 미리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