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다문화포럼(대표 유대수)의 제1차 정기포럼이 23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열린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문화연구 창이 주관하는 포럼에서는 ‘다문화사회와 전라북도의 문화적 현실’을 주제로 여섯 명의 발제자가 경험담을 풀어낸다. △다문화가족과 함께 나누는 뮤지컬 ‘더불어숲’△다문화어울림문화교육지원사업 사례 ‘지평선어우림합창단’△문화프로그램 운영사례와 문화적 접근△완주공동체사업의 현황과 다문화이주여성△남미결혼남성의 이주과정과 정착과제△2011 아시아 태평양 무형문화유산 축제 ‘아태빌리지’ 순. 284-057
전라북도는 동학농민혁명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됐음에도 항일의병과 독립운동에서 수많은 우국지사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연구 및 발굴성과가 미비해 전북의 독립운동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일제의 식민통지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되찾은 지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지금껏 조명되지 못한 전라북도의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과정을 큰 틀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광복회 전북지부, 전라북도향토문화연구회와 공동주관하는 ‘광복 70주년, 한말 항일의병과 독립운동 특별전-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국악계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열정과 싱그러움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다면 전주시립국악단이 마련하는 ‘청소년 협연의 밤’으로 향하자.2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국악단이 악기별 꿈나무를 선정해 협연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6명의 고등학생이 함께한다.제26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장관상에 빛나는 이민혁(진도국악고3·가야금)과 제24회 정읍사국악경연대회 가야금병창부문 우수상을 받은 송연우(전통문화고3·해금), 각 지역대회에서 입상한 박선유(전주예고3·아쟁), 제2회 대한민국종합예술대경연 기악학생부 최우수상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전통공예를 배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7색 전통문화 체험교실’을 진행한다.프로그램은 ▲떡공예▲한지공예▲목공예▲칠보공예▲손바느질▲천연염색▲손멋글씨 등 7개 종목 14개 세부 체험으로 구성된다. 27일부터 4주 간 우리 쌀과 재료를 이용한 예쁜 떡·쿠키 만들기, 나무 장난감 만들기, 한지조명등 만들기, 압화 꽃쟁반 만들기, 비빔밥 에코백 만들기 등을 배워본다.참여를 원할 시 24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81-1513./이수화기자·waterf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송재명)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전통혼례체험 '썸남 썸녀 사랑 만들기’를 마련한다.젊은층에겐 생소한 전통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자리로 기존 복잡한 절차를 간편하게 설명한 다음 교배례와 합근례를 한복 차림으로 배워본다. 체험을 진행하는 한편 사진을 촬영해 종이액자로 제공한다.기간 및 장소는 8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전통문화관 화명원이며 인원은 단체를 제외한 2인~6인이다. 참여를 원할 시 전화로 당일예약하면 된다. 280-7030./이수
기성 음악가들이 탄탄한 선율을 연주하면 꿈나무들은 기술적으론 부족하지만 꾸밈없는, 그래서 더 와 닿는 소리를 더한다. 피아노로 하나 된 이들은 또 다른 가족이다.21세기 현대음악앙상블이 주관 및 주최하는 ‘피아니스트 이은영과 함께하는 건반 위의 이야기 여덟 번째’가 2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전주대 음악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 시립 예술대학 대학원을 수료한 이은영은 네덜란드 우트레흐트 예술대학과 ArtEZ 예술대학에서 각각 전문연주자와 최고연주자 학위를 취득했다.2005년 귀국 독주
언제부터 시인이었는지 모를 일이다.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며 군산사범병설중학교에서 학급문집에 시와 콩트를 발표하면서부터인지, 사범학교 진학이 무산되면서 태인고에 들어가 영화잡지에 시나리오를 응모할 때부터인지 모를 일이지만 그의 인생엔 언제나 문학이 함께했다.주봉구가 아홉 번째 시집 ‘아버지의 수첩’을 통해 그간의 시 인생을 망라했다. 공무원이 되고 생계걱정이 없어지자 1979년 문단에 등단한 작가는 다양한 동인활동과 작품활동을 병행했다.2권의 시선집과 이번 시집을 제외한 6권 중 초반에는 허무와 죽음, 존재, 자아, 생명의 본향을 주
(사)전주영상위원회가 '2015년 전주 영화기획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5편을 발표했다.20일 영상위에 따르면 한 달 간의 공모 기간 동안 40여편(전국 35편, 지역쿼터 5편)이 접수됐으며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5편이 뽑혔다. 전국 3편에는 ‘비행소년(미루픽처스/ 김영)’과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조이래빗/하정완)’, ‘가족여행(와인드업필름/정재균)’이, 지역쿼터 2편에는 ‘트와이스(김광복)’와 ‘랑데뷰(임경희)’가 해당된다. 각 작품은 최고 2천만 원에서 4백만 원까지 기획개발 지원금을 받는다.특히 주목할 점은
두뇌가 뛰어난 사람, 즉 IQ라고 말하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을 우리는 천재라 부른다. 이 특별한 존재가 제 역할만 해 준다면 세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단 한 사람이 수많은 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경제를 살리며 아름다움과 기쁨마저 선사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그들 모두가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하는 건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감성지수 EQ가 낮아 정서가 불안하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사고를 저지르는 경우도 역사적으로 볼 때 적지 않아서다.국내 안팎으로 어려운 일들이 끊이지 않으며 지도자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
20년 가까이 ‘시’라는 걸 공부했다. 생각만큼 써지지 않아 자괴감을 던져주기도 했지만 삶의 끈을 놔버리고 싶었을 때 햇살이 돼주기도 했던 시편들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왔다.한국문인협회 무주지부장을 맡고 있는 서영숙이 첫 시집 ‘면벽 틈새에 촛불 켜다’를 펴냈다. 2004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 부문으로 등단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평범한 일상에 주목한다는 점이다.그럴 듯하지만 어려운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관념 대신 일상부터 자연, 가족에 이르기까지 직접 경험한 것들을 나름의
팔려버린 고향집을 12년 만에 되찾아 안방에 부모님 영정사진을 걸어놓고 나서야 마을 곳곳을 헤매던 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사람, 아들, 딸들이 초인종을 누르면 ‘고향이 어디세요’라고 물어보곤 ‘진뫼’라고 대답해야 문을 열어주는 사람, 관공서 표지석으로 끌려간 강변의 ‘허락바위’를 되찾기 위해 간절한 민원편지를 쓴 끝에 제 자리로 돌아오게 한 사람.고향을 징글징글하게 사랑하는 김도수가 또 한 번 나고 자란 임실 진뫼마을을 써내려간 수필집 ‘섬진강 진뫼밭에 사랑비’를 펴냈다. 2004년에 출간된 수필집 ‘섬진강 푸른물에 징·검·다·
전북도립국악원(이하 국악원) 창극단장직 공고가 지난 15일부터 이뤄진 가운데 누가 신임 창극단장이 될지 관심이 뜨겁다. 내년 국악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무대를 마련해야 하고 예술 3단장의 임기제 전환 후 첫 기한만료라 그 성과를 살펴봐야 하는 등 중요한 시기도 시기지만, 기대 이하의 정기공연과 적임자 부재로 판소리 전공자나 경력자만을 대상으로 하던 창극단장직의 범위를 창극연출자까지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게 더 큰 이유일 것이다. 여러 의견이 오갔으나 15일 공고를 통해 공개된 창극단장직의 요건은 판소리 전공자나 경력자다.
1993년 당시 ‘얼화랑’ 기획으로 뭉친 원광대 서양화과 여성 10여명이 함께한 지도 어느덧 24년이다. 스물 네 번째 여류구상작가전이 21일부터 26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개막은 21일 오후 6시. 작품도 조화롭고 마음도 잘 맞았던 이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24회에 이르는 동안 많은 게 달라졌다. 개성이 뚜렷한 예술가로 성장하는 한편 아가씨에서 새신부로, 임산부로, 애 엄마로의 변화를 무수히도 겪었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만나 일 년에 한 번 격인 정기전을 무리 없이 치러내고 있는 이들은 이번에는 좀 더 무르익고 당당
한국을 대표하는 종이 한지. 거창한 명성에 비해 쓰임은 미비했던 한지가 진화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기획전으로 지난 14일부터 8월 2일까지 한지산업지원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인전 ‘감추기와 드러내기(CONCEALEDNESS AND REVELATION)’를 열고 있는 부천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교수 이정신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단순히 한지를 사용했다는 데 만족하지 않고 감성과 작가의식을 토대로 실험적인 기법을 더하는가 하면 추상적으로 풀어내는 등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해서다. 삶 속에서 지나쳐 버린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공간 확장을 시도한 건 뜻 깊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는 분석이다. 17일 사단법인 마당이 발표한 ‘2015 전주국제영화제 평가보고서’는 영화에의 집중과 축제 분위기 확산 혹은 영화 애호가와 시민 둘 다를 끌어안기 위해 처음으로 시행한 장소 분산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메인상영관(CGV전주효자)과 영화의거리에서는 새로운 영화를 보거나 독립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왔다는 응답이 70%를 웃돌았고 야외상영장(종합경기장)에서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왔다고 답한 이들이 60.4%에 달해
제24회 전국무용제 경연일정이 확정됐다.15일 마련된 제24회 전국무용제 대표자회의에서는 15개 시‧도 지회 및 지역 대표팀 대표 안무자들이 참여해 경연순서를 추첨했으며 세부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결과는 △11일=초청공연 전북(한국무용)△12일=대구(현대무용) 전남(발레)△13일=충북(한국무용) 제주(한국무용)△14일=경북(현대무용) 경기(한국무용)△15일=부산(현대무용) 인천(한국무용)△16일=강원(한국무용) 경남(현대무용)△17일=광주(현대무용) 울산(한국무용)△18일=충남(한국무용) 대전(한국무용) 순이다.이밖에 개인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프로젝트 : 삼인삼색 2015’ 중 한 편인 ‘엘 모비미엔토(감독 벤자민 나이스타트)’가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메인 경쟁 섹션 중 하나인 ‘현재의 감독’(The Filmmakers of the Present Competition)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로카르노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마크 페란슨은 “현재의 감독 경쟁부문의 취지와 위상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영화”라고 운을 뗀 후 “제한된 자원, 시간이 완벽한 예술적 자유와 조우해 거대한 영화적
한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거치는 통과의례인 관례와 혼례, 상례, 제례가 몸짓으로 거듭난다.금파춤보존회(이사장 김 숙) 금파무용단이 17일과 18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기획창작공연 '관혼상제'를 올린다.'관-청춘예찬’ ‘혼-백년가약’ ‘상-흔적’ ‘제-제례의 장’ 모두 4부로 나눠 단원 3명이 각자의 색깔로 안무하는 한편, 이창선대금스타일의 대금 연주자 이창선이 나서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먼저 여자가 성인이 되는 일종의 성인식을 다룬 ‘관’에서는 나지현이 안무를 맡아 청춘의
왕도이자 왕조의 발상지, 전라북도의 도청 소재지를 거듭하는가 하면 판소리의 본산, 한지의 대표적 생산지, 완판본 등 출판의 명소로 불리는 ‘전주’. 전통문화도시이자 역사적 거점도시로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아우르고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전주 정신’이 명확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16일 박물관에서 전주시, 전주학연구위원회, 온다라인문학연구단과 함께 마련한 제17회 전주학 학술대회 ‘전주의 정체성과 전주정신’에서는 다양한 정신이 제기됐고 그 중 풍류가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한 마디로 함축
왜 하필 미얀마인가. 단축됐다 해도 이동시간만 평균 15시간이고 외국인은 현지인에 비해 적게는 2, 3배, 많게는 20배가 넘는 비싼 요금을 내야한다. 여행금지구역도 허다하다. 그럼에도 미얀마인 건 모든 게 순수해서다. 문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정겹고 측은한 마음이 드는 한편 이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 아닌 사명감이 들어서다.2005년 관광으로 인연을 맺은 후 매년 2, 3차례 찾으며 사회상 전반을 사진으로 촬영해 온 김유찬이 이번에는 문신부족의 생활상을 포착했다. 19일부터 24일까지 전북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