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들의 여행’에서 시작해 ‘선’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교동미술관은 16일부터 새달 28일까지 2024 기획초대전 ‘SUH, JEONG MIN:선의 궤적 A LINE LOOP' 전을 개최한다. 서정민 작가는 ’선‘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작은 한지말이 단위를 수없이 모아 거대한 크기의 화면을 통해 동양적 사유를 드러내는 작가. 특히 한지의 질기고 단단한 물성에서 우리 민족성을 발견한다. 한지를 말고, 자르고, 붙이는 행위의 반복으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진행, 해외 곳곳에서 한자가 자아내는 기운생동을 전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 서거 104주년을 기리는 무료 추모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끈다. 특히 판소리뿐 아니라 아쟁과 무용까지 곁들인 입체적인 무대로 꾸며져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판소리 명창 성준숙의 동초제 ‘유관순열사가’ 완창 공연이 전주 한옥마을 소공연장인 카페 ‘행원’에서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유관순열사가’는 광복 직후 창작된 대표적인 애국 판소리로 김연수제와 박동실제가 전해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세기 국창이던 동초 김연수(1907~1974)가 작창한 동초제다. 성준숙의 ‘유관순열사가’ 완창은 이번이 다섯 번째며
국립전주박물관이 올해 첫 야간개장 문화공연으로 서커스를 준비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4월 문화행사로 ‘레인보우쇼’ 서커스 공연을 오는 20일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진행한다. 레인보우쇼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 모자, 유리구슬 등 다양한 저글링 기예가 익살스러운 스탠드업 코미디 형태로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박물관 내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서 문화교육의 능동적인 역할을 제시하고 국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박세린기자
(사)전북민족미술인협회(이하 전북민미협)가 내년 2025년 전북 민미협의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기획한 ‘이 땅에 새 숨’ 전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2024 전북 민미협 정기전 ‘이 땅에 새 봄’ 전은 11일부터 17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 땅에 새봄’은 전북미술계에 새 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반문한다. 특히 시대를 반영한 시대정신을 통해 회원 간의 유대감과 소통의 장을 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전북 민미협 관계자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듯이 전북 지역 내 진취적으로 활동하
아름다운 모악산의 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이하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하 전북도립국악원)과 공동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으로 JMA Friends Event ‘소리를 그리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3일부터 새달 25일까지 총 7회에 거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전북도립미술관 야외정원 웰컴라운지에서 진행된다.첫 공연인 13일에는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박현회 ‘사계, 시간을 그리는 춤’을 시작으로 20일 이정인 ‘동초제 흥보가’, 27일 한단영 ‘춘향가’, 5
국립민속국악원이 4월 ‘소리 판’ 완창무대로 오는 13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소리꾼 고준석의 박봉술제 적벽가 완창무대를 선보인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가장 난도가 높은 작품으로 풍부한 성량과 고음 영역이 요구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한나라 말엽 삼국시대 적벽대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판소리의 깊은 감정과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공연 관람 예약은 전화(063-620-2329),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및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한편, 소리꾼 고준석은 제4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한국 현대 서예·미술사에 ‘남정(南丁)’의 위치를 되짚어 보는 전시가 열린다. 서예박물관은 13일부터 새달 5일까지 남정(南丁) 최정균(崔正均, 1924~2001)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남정 최정균 탄생 100주년 기념전 : 싹’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정균의 예술세계와 생애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동시대를 풍미했던 서예 및 미술계 인물들의 작품을 다각도로 소개하는 특별전시다. 그의 부인 배수임 여사가 지난 2006년 예술의 전당에 기증한 작품 39건 43점을 포함해 총 160여 점의 작품 및 영상 자료를 만나볼 수 있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점이 찍힌다…’어느 새벽녘에 잠이 안와 메모장에 낙서하듯 끄적거렸던 독백이 관현악곡으로 이어진다. 전주시립국악단 제237회 정기공연 신춘음악회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초월’. 관현악곡의 공간이동을 시작으로 국악기로 연주하는 모리스 라벨의 대표 작품 ‘볼레로’ 음악에 현대무용이 더해진다. 판소리, 피아졸라 작품에 의한 대금협주곡, 아쟁협주곡 등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연주될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황호준의 곡. ‘안 어울림, ’부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문인화 한국화 작가 4인을 초대, ‘4인 4색 부채 선면전’을 진행한다. 4인 4색 부채 선면전은 한국화가 김재숙, 문인화가 송민호, 한국화가 오병기, 문인화가 정의주가 합죽선과 단선에 작가의 개성을 담은 선면화 부채 작품을 선보인다.한국화가 김재숙 작가는 합죽선에 수묵담채로 산과 소나무를 표현하고 강물을 여백으로 남겨 편안한 강변의 풍경을, 송민호 작가는 문인화로 둥그런 단선에 소나무와 달을 넣고 절개의 상징인 소나무를 담백하게 담았다. 오병기 작가는 수묵담채로 산과 소나무, 강물에 떠 있는 나룻배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전주소리축제)가 도민들을 직접 찾아간다. 특히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공연들을 사계절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해 소리 축제의 가치와 브랜드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전주소리축제는 4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통해 전통음악과 월드뮤직과 함께 14개 시군 도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2015년부터 미래 관객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내 14개 시군에 있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국내외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학교를 벗어나 도서관
썸머그린의 ‘판다곰 행다’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효자생활문화센터 효자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영국 사람들’, ‘빛의 조각들’ 등 총 8점의 작품으로 여행자 메리와 판다곰 팽다가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썸머그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에서 낯선 도시에 대한 설렘과 다녀온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며 “특정한 목적지 없이 끝없이 전진하는 길 위에서 판다곰과 여행자 메리의 행복을 여행 경험과 상상을 바탕으로 그린 도시 풍경은 삶의 일
전주대사습청이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을 진행, 관광객들과 도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전주대사습청은 오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약 5개월 간 매주 토요일 토요상설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대사습청은 지난 2021년 토요상설공연을 첫 시작으로 관광객들에게 문화향유 증대를 위해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을 진행해왔다.이번 공연은 올해 초 공모를 시작해 판소리, 기악, 무용 등 전통예술분야 뿐 아니라 퓨전 장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신진 및 기성 예술 단체에서 총 62팀을 접수, 최종 21팀이 선정됐다.이와 함께 전주대사습청은 국악인들의 최고 등용
예술을 통해 ‘버릴 것’을 분류하는 사회·문화적 기준에 질문을 던진다.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은 오는 6월 30일까지 특별전 ‘버릴 것 없는 전시’를 개최한다. ‘버릴 것 없는 전시’는 인간 활동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강조하는 ‘인류세’의 관점 너머로 과잉 생산과 환경 파괴로 대표하는 ‘자본세’ 시대의 사회적 개념이 된 ‘쓰레기’를 조명한다.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를 의식한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링 아트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자본이 양산해 낸 ‘상품’과 ‘폐기물’을 규정하고 분류하는 사회의 메커니즘과 인간, 비인간 타자들의 존재론적 위기
옹기에 흙의 따뜻함과 겸허함을 담은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부거리옹기장 안시성 작가의 17번째 개인전 ‘담다’가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갤러리 소안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담다’라는 주제로 옹기 달항아리, 살림옹기, 봄의 화기 등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담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소중한 모든 것을 생각하게 한다.전통 옹기의 조형 작업에 현대 미술에서 만날 수 있는 주관적인 시선을 녹여낸 이번 개인전에서는 흙이 주는 소중함에 작가의 생각을 더한 자연스러운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소
청년식탁 사잇길(대표 김회인 신부)은 최근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이태원 참사 1년을 기록한 영화 ‘별은 알고 있다’ 상영회를 가졌다.이번 상영회는 사회적 참사로 인한 청년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자 60여명 관람객이 참여했다.상영 이후에는 작품을 연출한 권오연 감독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고 서형주 청년의 부친인 서종옥씨, 고 이지현 청년의 어머님 정미라씨, 정지욱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서종옥씨는 “날마다 사는 게 일상이 슬픔의 연속이지만, 우
한국영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협업해 ‘다시 보다: 25+50’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1974년 개관해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 및 영상자료 등 영상 유산을 아카이빙 하는 공공기관이다.‘다시 보다: 25+50’ 특별전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4편과 한국영상자료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정한 ‘50/50’에서 4편, 최근에 타계한 김수용 감독과 이두용 감독의 대표작 2편으로 구성했다.
“오감만족 갤러리에서 ‘부안, 봄 이야기’ 나눠요”.부안교육지원청이 27일부터 오감만족 갤러리에서 ‘2024년 교육가족의 예술작품 기획·일반전시’를 새롭게 연다.올해는 부안의 명소와 봄 이야기를 주제로 한 사진을 모아 특별 사진전을 기획했으며, 문인화, 서양화, 민화, 도예 등의 작품은 일반 전시한다.오감만족 갤러리는 폐교를 단장해 교육가족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지역의 예술·문화 구심적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장기선 교육장은 “사진작품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부안 명소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부안의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박규연 국립군산대학교 음악과 교수의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29일 서울 예술의 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다.예술기획 클라시코가 주최하고, 국립군산대학교와 법무법인 의현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독주회는 ‘Talk! Talk! Ragtime! (톡! 톡! 래그타임!)’ 부제로 관객과 소통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독주회에서 박규연 교수는 피아노 초기 재즈인 S. Joplin(스콧 조플린)의 엔터테이너를 비롯해 W. Bolcom(윌리엄 볼컴)의 에덴의 정원, W. Albright(윌리엄 올브라이트)의 드림 래그스 등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네필전주 상영작 18편과 올해의 게스트 시네필을 전격 공개한다.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시네필전주의 미니섹션 ‘게스트 시네필’은 영화 복원 및 보존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벨라 타르 감독의 전설적인 명작 ‘사탄탱고’(1994)를 복원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영화 배급 및 복원 레이블 ‘아르벨로스 필름’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메리엇’이 캐나다의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 세 편을 큐레이팅하고 직접 소개하기 위해 전주를 찾는다.데이비드 메리엇이 선정한 세 편의 영화는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