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와 지방자치연구소는 2학기 기획이론특강에 국내 재계·학계를 대표하는 명사들을 초청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10배의 혁신’을 고민한다. 전(前) 국토교통부 장관인 김현미 초빙교수가 담당하는 기획이론특강은 국내 저명인사들과 함께 전북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그려보는 ‘문샷씽킹(moonshot thinking)’을 구체화한다. 16일에는 승효상 제5기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전북대학교 진수당을 찾아 ‘메타시티-코로나시대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전주다운 전통의 의미를 되새겼다.“메타시티(Metacity)는 물적팽창
◇생선 팔고 사는 사람으로 북적였던 군산 째보선창채만식의 소설 ‘탁류’와 조정래 ‘아리랑’에서 소개된 군산의 ‘째보선창’은 활어의 어판장으로 생선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들이 북적였던 부둣가였다.예전 이곳의 지명은 죽성포구. 포구를 중심으로 큰 대나무밭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대나무 숲이 마치 성(城)과 같이 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죽성(竹城)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는 군산의 주요 포구 가운데 하나였다.죽성포구가 기록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조선시대에 편찬된 ‘옥구 군지’이다. 당시 포구의
완주군의 숨겨놓은 보물 ‘신봉마을’엔 활력이 넘친다마을은 주민들의 삶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다. 그릇이 안전하고 튼튼해야 주민들의 삶을 쾌적하고 행복하게 담아낼 수 있다. 완주군이 시골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등 갖가지 마을가꾸기 사업을 벌이는 이유이다. 완주군 용진읍 지암로에 있는 완주군청사 앞길을 따라 소양 방면으로 약 5분 정도 차를 몰다보면 아름다운 마을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마을 입구에 큼지막한 표지석이 있는데, ‘화합으로 아름다움을 가꾸어 가는 신봉마을’이라고 알린다. 차량으로 직접 방문한 사람은 마을 어귀에 마련된 넓은 주
11월에 접어들어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떠나가는 가을의 걸음을 더욱 재촉합니다. 도로 위에 젖은 채 비바람에 뒹구는 나뭇잎들은 자연의 순환, 생명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그러나 이런 늦가을이 단지 떠남이나 소멸의 계절만은 아닙니다. 봄꽃이 막 피기 전 4월 만경강, 동진강 모랫벌을 떠났던 기러기들이 큰 무리를 지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습니다.그리고 수만 무리의 기러기 곁에는 맹금인 말똥가리가 강변 버드나무 가지에 앉아 호시탐탐 기회를 사냥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또한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가 돌아와 서늘한 바람을 타
장수를 의미할 때, 떠오르는 것이 십장생이다. 십장생은 해[日]·달[月]·산(山)·내[川]·대나무[竹]·소나무[松]·거북[龜]·학(鶴)·사슴[鹿]·불로초(不老草芝)라고 말하기도 하고, 해·돌[石]·물[水]·구름[雲]·소나무·대나무·불로초·거북·학·산이라고도 표현한다.장수를 의미하는 십장생 중 특히, 거북이를 상징하는 마을이 많다. 거북은 포유류로서 장수를 상징하는 영물로 선사 시대부터 신앙의 대상이었다. 사람과 집, 마을 등을 보호해 주는 「사신도(四神圖)」에도 등장하며, 북쪽 현무(玄武)에 거북이 배치된다. 따라서 거북은 장수의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와 지방자치연구소는 2학기 기획이론특강에 국내 재계·학계를 대표하는 명사들을 초청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10배의 혁신’을 고민한다. 전(前) 국토교통부 장관인 김현미 초빙교수가 담당하는 기획이론특강은 12차례에 걸쳐 국내 저명인사들과 함께 전북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그려보는 ‘문샷씽킹(moonshot thinking)’을 구체화한다. 9일에는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전북대학교 진수당을 찾아 ‘위기의 지역, 뭉쳐야 산다’를 주제로 지역생존 해법을 내놓았다.“현재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
익산시가 혁신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 신산업 분야로 산업 생태계의 대전환하고 공격적인 기업유치에 나서기로 했다.정헌율 시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취임 이후 익산시는 공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으로 제 3산단 일반산업용지 100% 분양에 이어 제 3·4 일반산단 분양률 90%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이어 혁신산단 조성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익산의 경쟁력과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이번 혁신산단은 기존 산업단지의 내·외연 확장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미래 신산업을 수용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될
고창은 산, 들, 바다 전체를 아우르며 다양한 자연생태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지역이다. 코로나 이후 안전한 생태 여행지로도 주목받으며 고창을 향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고창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질마재 따라 100리길 4코스’를 걸어보자. ‘질마재가 어디일까’ 익숙한 그 지명이 궁금해서 찾아본다면 미당 서정주 시인이 살던 선운리에서 바다로 이어진 길이라고 한다. 소금을 팔기 위해 옛길을 걸어온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길. 선운사의 정취와 함께 유네스코가 인정한 고창 갯벌의 감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고대 저수지인 김제 벽골제 인근 육지의 섬 느낌인 하중도에 조성된 ‘김제 벽골제 생태 농경원’. 하천을 끼고 있어 수계 생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논 습지의 가치가 살아 숨 쉬는 곳, 김제 벽골제 생태 농경원으로 떠나보자.▲농경문화의 자부심 ‘김제 벽골제’김제 벽골제 생태 농경원(이하 벽골제 생태 농경원)의 시작은 김제 벽골제부터다. 도내 타 생태여행지와 달리 벽골제 생태농경원은 논습지를 재발견한 점이 눈길을 끈다. 농경문화의 자부심의 뿌리를 내린 벽
철종, 고종 연간에 만든 동여도를 보면 뜬봉샘 일대가 금강지원(錦江之原)이라고 적혀있다. 금강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뜻이다.물은 생명의 시작이요, 근원이다. 물이 시작되는 곳. 그곳이 ‘장수’다. 뜬봉샘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는 수분령(水分嶺)이라는 고개가 나온다. 말 그대로 물이 분기를 이루는 고갯길이다. 물이 어디로 갈라지냐에 따라 금강으로 흘러 들어가기도, 섬진강으로 합류하기도 한다.▲ 금강천리 비단물길의 시작 '뜬봉샘'뜬봉샘은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 9부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해발 790m의 고원에
유니세프 ‘아동친화 도시’ 전주의 다양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아동의 권익보호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초점을 둔 각종 시책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형태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양질의 돌봄공간 확충, 취약계층 아동지원, 아동학대 대응체계 공공성 강화 등 아동돌봄과 보호체계에서 공공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아동이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는 전주시의 정책을 살펴본다.▲‘틈새 없이’… 양질의 돌봄서비스 지원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마을 유래남원시 덕과면(德果面)은 덕고방과 적과방 등 2개 방이 있었던 지역으로, 1897년(고종 34)에 8도를 13도로 개편하면서 방이 면으로 바뀌었고, 기존 덕고면이 덕과면의 중심이 되었다.이후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덕고면의 신정·월평·내동·갈산·사곡 등 10개 리와 전과면의 만적·도촌·신촌·하율 등 9개 리, 그리고 고절면 다산리 일부, 지사면 현계리 일부, 장수군 외진전면의 시목리 일부를 병합해 덕고와 적과의 이름을 딴 ‘덕과면’으로 칭하고, 만도·신양·사율·덕촌 등 7개 리로 개편해 면 청사를 사율
가을 하늘은 유난히 높고,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노을을 감상하는 일은 일상의 작은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정읍의 노을 명소를 소개해 본다.▲정읍천과 동진강이 합수하는 두물머리 '만석보터'고부군수 조병갑은 부임 후 각종 명목으로 세금을 거둬들이며 착취를 일삼았다. 횡포의 정점은 ‘만석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정읍천에 만석보가 있었는데, 부임 후 조병갑은 정읍천과 태인천이 합류하는 동진강 상류에 새로운 보를 막고 수세라는 명목으로 쌀을 착취했다. 백성을 강제로 공사
‘환경은 인권에 우선한다’는 글귀는 이제 낯설지 않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제한이 세계 각지에서 늘어 원성의 소리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의 중요성에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있다. 한번 무너진 환경은 사람의 몸과 같이 정도 이상이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려운 까닭이다. 코로나19로 인한 2년여간의 생활 동안 환경에 관한 관심과 인식은 우리의 현실적 삶과 직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과학계, 코로나19는 기후변화로 나타난 전염병지난 2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과 미국 하와이대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증의 궁극적인 원인이 기후변
가을 단풍철이 다가왔다. 청정 무주 적상산에 가면 조선왕조의 숨결을 더듬을 수 있다. 온갖 역경을 걷어내고 적상산사고에 둥지를 틀었던 선조실록, 태조실록 등 영인본들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이에 조선왕조의 역사와 왕의 기록을 담은 조선왕조실록 보관한 적상산사고(史庫)에는 조선의 맥과 혼을 가득 담고 있다. 실록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병자호란때 실록을 보호하기 위해 안렴대로 잠시 실록을 숨기는 파란만장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갖고 있다. 안국사에서 우측 방향으로 가다보면 지금도 그 터가 있다.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초리 마을
전주형 공동체 사업인 ‘온두레공동체’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이웃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체 사업에 도전해보는 첫 번째 단계인 ‘디딤’, 디딤단계를 마치고, 우수 공동체가 도약하는 두 번째 단계 ‘이음’,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한 결실을 맺는 단계인 ‘희망’이다.같은 지역, 같은 마을, 같은 생활권에서 이웃과 뜻을 합친 결과, 올해 희망단계로 우뚝 솟은 공동체들이 있다.‘삼천뜨란채 공동체’, ‘전주&전북 알뜰맘’, ‘특별한날’, ‘JB드론마니아’이 주인공이다. 이 공동체들은 2021년에 선정된 60여개 공동체들의 중
“신여암 선생은 고령인이니 경준은 휘요. 순민은 그의 자이다. ……이렇듯 거룩하신 어른을 말하면서 그의 호만으로는 부족하야 다시 그 휘와 그 자를 쓰게 되는 것을 보면 마치 이 세상에 대하야 첫 번으로 소개되는 것 같다. 세상이 다 여암 선생을 고로 알지 못할새 이렇게 써서 알어드리기를 구하는 것이 아닌가. 이 어쩌 개연치 아니한가.” 일제강점기 국학운동을 주도한 위당 정인보가 동아일보에 연재한 ‘여암 고택방문기’의 일부다.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남산마을에 자리한 여암 고택. 푸른 잎이 우거진 가운데 여전히
“저희가 활동한 지 벌써 8년째라고 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라요. 본격적으로 인형극으로 활동한 것은 2014년부터인데 세어보니까 벌써 햇수로 8년이나 됐더라구요. 그래서 종종 ‘장수’의 비결을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글쎄요... 재미있는 일을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해요.”여기 이름만 들어도 재미있는 인형극단이 있다. 바로 김송화 대표를 비롯 5명의 엄마들이 활동하고 있는 ‘깔깔깔 인형극단’이다. ‘깔깔깔’이라는 이름에는 아이들이 인형극을 보고 재미있게 웃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음이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경제 침체를 타파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성공파트너’로 양질 일자리 창출을 통해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25년 동안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전라북도 산업·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아우른 이현웅 신임 경진원 원장이 지난 8월 취임했다. 경진원은 도내 경제정책 집행기관으로 전북도 수립 경제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핵심 업무로 마케팅, 자금지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 사회경제 지원 등 역할을 총망라해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익산시가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면서 익산만이 지닌 특장점을 살린 상생형 일자리 모델 발굴로 지역경제에 대전환의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익산시는 국내 최대 식품산업 메카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지역 향토 기업 하림 등이 소재한 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 최초로 농식품분야를 결합한 일자리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익산형 일자리는 농업과 식품 분야가 결합된 모델로 지속 가능한 발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로 대기업 중심이었던 농·기업 연계구조를 수평적 상생 협력 관계로 전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