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국가예산 신규사업 3차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상 사업을 1차 확정했다.

현재 도가 발굴한 내년도 국가예산 신규사업은 562건으로 국비요구액 7243억원 상당이다.

앞서 도는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국책사업 발굴추진단과 전북연구원, 14개 시군과 함께 신규사업 발굴에 매진해 왔다.

신규사업의 경우, 안정적 재원확보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이에 기반한 계속적 사업확장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도 등이 발굴한 주요 신규사업들은 산업‧경제, 농생명, 문화‧체육‧관광, 사회간접자본(SOC), 환경‧안전‧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됐다.

산업‧경제 분야로는 미래 방사선 강점기술 고도화 사업,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플랫폼 구축,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친환경 소형선박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 해양수산 창업보육 센터 건립 등이다.

농생명 분야에서는 K-Food 마이크로바이옴 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첨단정밀육종 기반구축, 고부가 발효소재의 산업화 실증지원, 인수공통연구자원 보존센터 구축, 전통장류 지역미생물 실증단지 구축 등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로는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고래 위를 걷는 상상의 나래 아중호수 조성, 용담호 감성관광벨트 ‘에코토피아’ 조성사업, 섬진강권 연계관광 개발프로젝트, 출판산업 복합 클러스터 조성, 동학농민혁명 글로벌화 사업 등이다.

새만금 분야로는 새만금 이차전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사용후 이차전지 센터 구축, 새만금 복합개발용지 공공주도 매립,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2단계 조성, 신재생에너지 폐소재부품 재활용센터 구축 등이 발굴됐다.

SOC 분야에서는 금강 생태복원 체험센터 조성, 기후변화 농업생태체험관 조성사업,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 혁신도시 아트센터 건립, 신중년 이주정착 복합단지 조성,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 등이 담겼다.

환경·안전·복지 분야에서는 군산 경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전주권 광역 소각시설 설치사업,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 조성, 국립 지덕권 산지약용식물 특화단지 조성, 섬진강 다목적 홍수조절지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도는 올해 역대 최대규모 국가 예산 확보를 목표로 단계별 전략을 세우고 정치권 및 시군과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발굴된 신규사업의 타당성 등 논리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100대 중점확보 대상사업을 선정해, 이들 사업을 중심으로 사전 설명활동을 전개하고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간담회, 주요 정당 및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중점 확보사업에 대한 설명 및 예산확보를 위한 단계별 대응 방안 논의 및 정치권-시군과 탄탄한 공조 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여건 또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부처 단계부터 최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군-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고 구체적 논리와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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