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 기업들의 경영난 해소와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 위해 입찰공고 기간을 단축하고 자금흐름의 가속화를 위해 선금지급 등의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익산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업들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긴급 입찰공고 방식과 선금·선고지 지급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자금 흐름 속도 촉진을 위해 계약부터 대금 지급까지 기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하고 선지급률을 높여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입찰공고에 대해 통상 공고 기간을 최장 40일에서 5일로 단축해 계약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여기에 선금·선고지 금액을 신속하게 지급해 지역경제 선순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회전을 도울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선금 집행 활성화를 위해 계약상대자가 신청하면 최대 100%까지 선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달청 3자단가 계약에 대해서는 선고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조기에 계약금액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익산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업체계약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분기별로 지역 생산물품과 업체를 조사한 목록을 익산시 전 부서에 제공하고 수의계약 시 지역업체 우선 계약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타지역 업체를 이용할 경우에는 관외 업체 선정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사업발주 전부터 지역 기업 생산품 우선구매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위해 발주부서,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추진해 지역 내 공사에 따른 물품, 인력, 장비, 자재 등을 익산시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고물가 상황에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 업체를 위한 긴급 입찰 공고와 공사대금 신속 집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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