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권택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권택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지난 겨울철(12~2월) 강우량이 312mm로 평년보다 206mm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은 418시간은 전년보다 126시간이 적으며,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9℃가 높았다. 이상기상으로 정부는 시설하우스 농작물과 월동작물 재해로 절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이상기상 발생의 빈도가 높아지기에 기상예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농작물 생산에 영향을 주는 것은 기상, 토양, 품종, 재배기술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이 요인중에 충분한 요건을 만족하면 부족한 요인을 찾아서 보완 및 보충해주는 농작업으로 최상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기에 쉽고 경영비가 적게 들어가는 것부터 한가지씩 실시하는 것이 농업 경쟁력을 얻을수 있다. 먼저 품종이다. 벼, 고추, 콩 등을 보면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선호하여 가격도 좋고 판매과정에서 유통성도 확보할 수 있는 품종이면 좋겠다.

  작년에 집중호우로 침관수 발생이 여러차례 있었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벼가 녹아서 가을철 텅 빈 논으로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집중호우 기간에 벼가 침수되지 않도록 일찍 이앙하고 침관수로 발생하기 쉬운 흰잎마름병 등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확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 단백질 함량을 낮출수 있도록 이삭거름을 적기에 알맞은 비료량을 살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생산된 벼를 적정온도로 건조하여 동할미의 발생을 줄이고, 쌀판매처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도정하여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같이 농작업 단위로 요인을 나누어 분석하고 외부 기상환경 요건과 내부 경영비 지출에 따라서 농작업을 세밀하게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추는 다수확계통으로 탄저병, 역병 등에 강한 품종을 영농현장에서 선호하고 있으나, 생산하여 판매할 때는 소비처마다 희망하는 맛과 빛깔에 따라서 품종을 선택하고 지리적 여건에 따라서 터널재배, 노지재배에 맞게 육묘준비를 위해 공정육묘장과 사전계약하여 정식시기에 필요한 묘종량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고추 재배기간 비예보에 따라서 포장을 관찰하여 보호살균제 및 치료제를 사용하되 효과를 최대로 높이고 방제비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콩은 논에서 재배하는 면적이 증가하며 전체적인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농기계로 파종 및 수확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현장에서는 첫 꼬투리 높이가 콤바인으로 수확하기 좋은 위치에 착협되는 품종을 선호하고 있으며, 콩과 맥류 이모작을 실시하는 지역은 숙기가 빠른 품종으로 수확량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작년엔 집중호우로 콩을 재배하는 지역이 침관수가 되어서 생육이 불량하였으나, 지중배수로 작물의 근권부위의 물이 신속히 빠지게 유도하여 수확량을 확보 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상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지중배수 시설을 설치하거나 이랑을 높게하여 작물뿌리 주변의 물이 배수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곧 벼농사를 위해 육묘가 시작될 것인데 종자소독으로 종자 깊숙히 있는 깨씨무늬병, 키다리병 등의 사멸을 위해서 온탕소독과 약제소독을 병행하여 실시하야 한다. 온탕소독은 60℃에서 10분을 준수해야 하는데 온도가 높아지면 발아율이 떨어지고, 낮은면 소독효과가 떨어지므로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우리도 농업인께서 이상기상(저온, 폭염, 집중호우 등)에 농작물 생육관리와 병해충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기 방제작업을 섬세하게 실시하여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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