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특성화고 2곳이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한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하이텍고와 한국치즈과학고가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에 신청할 예정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란 교육청-지자체-특성화고-기업-대학-유관기관 등이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협약을 맺고,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되면 올해 약 20억 원, 2025~2029년까지 5년에 걸쳐 연간 약 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아울러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 부여, 규제 완화 지원, 산업계 수요 발굴 및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전북하이텍고는 앞서 지능형공장자동화(스마트팩토리) 분야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선정을 토대로, 지속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 업체 등과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치즈과학고는 60년 한국 치즈의 산실인 임실의 브랜드를 통해 지역인재의 성장경로를 마련하고, 취업부터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이날 서거석 교육감, 김관영 지사, 심민 임실군수, 유희태 완주군수, 한천수 전북하이텍고 교장, 김윤하 한국치즈과학고 교장, 컨소시엄 참여 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여개 기관들과 지역연계 특성화고 추진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협약형 특성화고의 안정적 운영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과 이해 증진, 취업-성장-정주 기반 조성, 교육플랜 이행을 위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 전통산업과 지역 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더 투자하고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학생들을 지방이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청과 지자체-특성화고-기업-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라면서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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