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전주시의원
김윤철 전주시의원

병무청오거리에서 한벽교 구간의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하차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윤철 전주시의원은 21일 열린 제4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병무청오거리에서 한벽교구간 주말 일일 교통량은 약 9000여 대로 전주시민은 물론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구간정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생활 및 관광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해당 구간을 경유해야 한다”며 “하지만 복잡한 교통으로 인해 일정 차질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산문제로 지하차도 건설에 대한 직접수행이 어렵다면 민자유치를 검토해 지하차도를 개설해야 한다”며 “교통난제 해소로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전주이미지를 부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가 관광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지하차도 상부 공간을 연계한 주차장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하차도 건설은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전주시가 추진하는 케이블카 사업과 함께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해 지하차도 상부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블카 설치 장소가 차량이 막히는 구간에 해당되는 오목대 인근이다”며 “지하차도 상부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면 한옥마을 주차문제 해소와 더불어 케이블카 이용객들에게도 주차공간을 제공하게 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김 의원은 시 소유의 유휴공간에 공예인들 창작활동 공간 공예촌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전라고등학교 에코시티 이전신축 시 층수제한 규제를 완화해 좁은 부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병무청오거리~한벽교 구간 지하차도 도입은 현재 추진 중인 기린대로 BRT 구축, 혈맥잇기 사업과 연계 검토가 필요하다”며 “검토과정에서 타당성이 입증되면 별도 용역을 추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민자유치 추진방식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옥마을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타워 신축 등 약 1200면의 주차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며 “케이블카 정거장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의 적정규모 도출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면밀한 분석을 통해 케이블카 사업개시 시점을 고려한 주차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예촌 조성과 관련해 “지역 공예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기반을 제공하고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다만 부지매입과 기반조성 등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고 향후 무형유산원 서편에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이 건립될 예정으로 사업 중복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전라고 에코시티 이전 신축 층수제한 규제 완화와 관련해 “최근 에코시티 전라고 이전이 결정되면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전라고 이전부지는 5층 이하로 층수 제한이 있지만 교육청에서 변경을 제안했을 경우 현재 법으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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