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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에 세월이 얹히면 기록이 되지요. 70년대 후반 사진 두 컷을 만나봅니다.

사진1은 겨울 썰매를 즐기는 소년들의 모습이지요.

70년대에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일상이었지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소재를 작가의 눈은 놓치지 않고 포커스를 맟춰 한 장의 작품으로 표현해냅니다. 

시선을 모아 바라보는 독자에게 따뜻한 추억을 소환하여 잊었던 동심을 떠올리게 합니다.

중요한 기록으로 자리매김 되는 지점 인거지요.

사진2는 이제는 ?바람 쐬러 가는 길?이 된 옛 전라선 철길 앞에서  얼음을 깨고 빨래하는 아낙네들의 사진입니다.

오늘날 세탁기로 진화된 빨래터의 모습은 정겹습니다

아낙네의 등에 업힌 어린아이는 지금쯤 어디선가 장년의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 필름을 장착하여 촬영하던 그 시절에 포착된 아낙네들의 옷차림 색상 중 초록색이 살아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작가는 후지필름을 즐겨 선택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이규종(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글=정덕주(전 서해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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