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지난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역대 최고 기온과 최다 강수량을 보였다.

7일 전주기상청이 발표한 ‘2023 전북특별자치도 겨울철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전북의 평균기온은 3도로 평년(0.4도)보다 2.6도 높아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록됐다.

이는 역대 1위였던 지난 2019년 2.8도보다 0.2도 높은 수치다.

특히 12월 8~10일 사흘간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12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했으며, 2월 14일 고창군에서는 일평균기온 14도로 2월 일평균기온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강수량은 301mm로 평년(105.2mm)보다 두 배 이상 내려 지난 1988년 231.5mm의 역대 2위 기록을 제치고 역대 1위를 차지했다. 

또 강수일수도 40.4일로 역대 2위 기록인 지난 1982년 36.2일보다 4.2일 많아 역대 1위 수치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임덕빈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겨울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고 전북에서도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해 재현빈도를 포함한 극한기후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