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녹색연합,시민사회단체 등은 4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천,삼천 버드나무 싹쓸이 벌목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우범기 시장 면담을 요청 이동중 청원과 공무원들에 막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녹색연합,시민사회단체 등은 4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천,삼천 버드나무 싹쓸이 벌목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우범기 시장 면담을 요청 이동중 청원과 공무원들에 막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지역 환경·시민단체 등은 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천·삼천 싹쓸이 벌목은 전주 시민의 자부심을 잘라 낸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단체 등에 따르면 전주시가 지난해 3월에 홍수 예방을 목적으로 버드나무 260여 그루를 잘라낸 데 이어 지난달 29일 전주천 남천교 일대와 삼천에 있는 버드나무 등 70여그루를 베어냈다.

단체는 "하천 정비사업의 근거가 되는 전주천권역 하천기본계획 어디에도 버드나무가 홍수를 일으킨다는 말이 없다"며 "전주시가 추진중인 전주천 하천종합정비계획은 기본계획에 부합하지 않는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천의 생물다양성과 경관은 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며 "전문가와 환경단체, 시의회와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하천 정비 과정에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키로 했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우기 전까지 하천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을 제거할 계획"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과 생태하천협의회와의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하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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