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김관영 도지사(아래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서울 국회를 방문해 "지역소멸을 부채질하는 선거구개혁 중단하라"며‘전북 10석 유지’를 촉구를 하고 있다.
2월 29일 김관영 도지사(아래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서울 국회를 방문해 "지역소멸을 부채질하는 선거구개혁 중단하라"며‘전북 10석 유지’를 촉구를 하고 있다.

전북의 국회 의석을 10석으로 유지하는 선거구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진 지난달 29일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국회의원 의석수를 지켜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희망을 지켜주신 국회의 결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해낼 수 있다. 오늘의 이 성취를 바탕으로 전북자치도는 전진할 것이며,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의석수 유지에는 김관영 지사의 물밑 노력이 있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 정치권과 국회를 찾아 "지역소멸을 부채질하는 선거구개혁 중단하라"며 '전북 10석 유지'를 촉구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과 전남도당위원장인 신정훈 국회의원을 포함해 윤준병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과 김성수, 김슬지, 김정기, 나인권, 염영선, 윤수봉, 윤정훈 도의원(가나다순) 등이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 우리 도민들의 열망을 반영할 10개의 통로를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국회의원, 도의원, 도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여야 의원 등을 만나 지역균형발전 등 전북 의석수 10석 유지의 공감대를 넓혀가 전북 의석수 유지 결정에 힘을 보탰다.

또 김 지사는 앞서 27일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으며, 여야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의석수 축소 시도는 바로잡아져야 한다. 전북 몫 10석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설득작업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전북 의석수 10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오후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찬성 190인, 반대 34인, 기권 35인 등의 결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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