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4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북 지역 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도내 10개 선거구 중 본선이 확정된 익산갑과 단수 경선 등 총 4곳을 제외한 6곳은 2~5인 경선으로 이번 총선의 1차 관문을 맞이하게 됐다.(관련기사 3면)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9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19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심사 결과 단수공천은 8곳, 경선은 11곳이었다.

이 가운데 전북 전주갑은 김윤덕 조직사무부총장, 익산을은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군산·김제·부안을은 이원택 정치개혁특별위원 등 3명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들은 경선을 거치지 않고 4·10 총선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민주당 공관위는 나머지 전북 지역 4곳도 발표하며 전북 경선 대진표를 마무리 지었다.

우선 전주병에서는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최후 결전장이 마련됐다.

3번째 대결을 하게되는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의 승리, 21대에서는 민주당 김성주 후보의 승리였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처음 맞붙으며 전국에서 주목받는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컷오프된 황현선 예비후보 행보가 주목된다.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주-정동영 두 예비후보 중 누구 한 명을 지지할 경우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2년을 이어온 이들 간 진정한 승부를 위해서는 황 전 행정관 중립이 필요하다는 지역민의 소리도 들려온다.

정읍·고창에서는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간 2인 경선이 확정됐다.

정읍에 뿌리를 두고 전주고와 서울대 동기 사이인 이들은 초선과 3선 국회의원 간 ‘리턴매치’여서 일찍부터 지역에서는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전북 지역 등 조직을 맡아 친명으로 분류된 유재석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황치연 한국헌법학회 자문위원은 1차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완주·진안·무주에서는 안호영 의원과 김정호 당 정책위 부의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정희균 전 대한테니스협회장과 두세훈 전 전북도의원은 컷오프됐다.

3선을 도전하는 안 의원에 맞서게 된 김 부의장의 경선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수군이 선거구획정에 따라 남원임실순창과 한 선거구가 되면서 도내 최대 복합선거구로 됐다.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현 지역위원장과 성준후 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3자 대결로 경선을 맞는다.

김원종 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부위원장은 탈락됐다.

이날 발표된 경선 지역보다 앞서 발표된 익산갑은 이춘석 예비후보가 도내 선거구에서는 가장 먼저 본선에 올랐으며 군산김제부안갑은 김의겸-신영대 예비후보가 2인경선으로 치러진다.

전략선거구인 전주을은 4일까지 고종윤-양경숙-이덕춘-이성윤-최형재 간 5인 경선 후 6~7일 2인 결선이 치러진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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